'응답하라 국방부'…충남도, '육사이전' 논의 공문 한달째 회신 못받아

박상원 기자 2022. 12. 1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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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육군사관학교 충남 이전 논의를 위해 국방부에 관련 공문 등을 보냈지만 한 달 가까이 감감무소식이다.

11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렸던 '육군사관학교 충남 이전·유치'를 위한 국회정책토론회 개최 이후 다음날인 16일 곧바로 국방부에 양 기관장이 만날 수 있도록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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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전일보DB

충남도가 육군사관학교 충남 이전 논의를 위해 국방부에 관련 공문 등을 보냈지만 한 달 가까이 감감무소식이다.

11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렸던 '육군사관학교 충남 이전·유치'를 위한 국회정책토론회 개최 이후 다음날인 16일 곧바로 국방부에 양 기관장이 만날 수 있도록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 같은 배경에는 김태흠 충남지사가 이종섭 국방부장관을 향해 육사 이전에 관한 공개토론을 촉구했기 때문이다.

김 지사는 "육사 논산 이전을 위한 연구용역비가 예산에 반영됐지만, 국방부가 관련 예산을 집행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민의 혈세를 무위로 만든 군 지휘부 일부의 오만한 행태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이종섭 장관에게 공개토론을 요구한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공문을 보내고 한달여 가까운 시간이 지났음에도 국방부에서 아직까지 관련 내용에 대한 응답이 없다. 또, 도는 육사 성우회 등 관련 단체들과 일정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들이 대화에 응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다. 이들이 만약 육사 충남 이전을 위한 관련 일정에 참석할 경우 이전 가능성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로 풀이된다.

상황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도는 앞으로의 조직개편을 통해 육사 충남 이전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현재 육사 충남 이전을 담당하고 있는 균형발전과가 균형발전국으로 국 단위로 승격하는 상황에서 충남도도 가만히 지켜만 보지 않겠다는 복안이다. 육사 충남유치범도민추진위 등과 함께 앞으로의 추진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도는 12일 추진위 경과, 성과보고와 향후 추진계획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최적의 국방 인프라와 국방 교육환경을 갖춘 논산시에 육사 이전을 통해 국방 자강력 강화 등 충남이 대한민국 국방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며 "도민들의 뜻을 모아 국방수도 논산을 육사의 논산 이전으로 완성할 수 있게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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