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유럽서 인기 뜨겁네…누적 판매 각각 20만대 돌파

김재형 기자 2022. 12. 1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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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중의 한 곳으로 불리는 유럽에서 전기차(EV) 누적 판매량 20만 대를 모두 넘어섰다.

이에 따라 4월, 20만 대 누적 판매 고지를 먼저 돌파한 현대차와 더불어 현대차그룹의 양사가 전기차 누적 판매량 20만 대를 모두 넘어서게 됐다.

특히 지난해 9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플랫폼(E-GMP)에 기반해 출시된 EV6는 출시 1년여 만에 기아 유럽 전기차 판매량의 39%를 차지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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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10월 말 기준 각각 23만 7631대, 20만 984대 판매
전기차 선진 시장서 “호평”
“현대차그룹 세계 영향력 높일 기회 맞이해”
EV6는 이달 2일 스코틀랜드 자동차 기자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차’에서 올해의 전기차로 뽑혔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중의 한 곳으로 불리는 유럽에서 전기차(EV) 누적 판매량 20만 대를 모두 넘어섰다.

11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기아는 10월 말 누적 판매량 20만 984대를 판매했다. 2014년 쏘울EV를 선보이며 처음 전기차 판매량 662대를 기록한 지 8년만. 기아는 2019년 연간 판매량 1만 3132대로 ‘1만 대’ 선을 넘어선 데 이어 2020년 3만 9031대, 지난해 6만 3419대로 꾸준히 판매량을 늘려왔다.

이에 따라 4월, 20만 대 누적 판매 고지를 먼저 돌파한 현대차와 더불어 현대차그룹의 양사가 전기차 누적 판매량 20만 대를 모두 넘어서게 됐다. 현대차의 10월 말 기준 누적 판매량은 23만 7631대다.

차종별 누적 판매량은 현대차의 경우 코나EV(14만 5144대)와 아이오닉EV(4만 9241대), 아이오닉5(4만 3246대)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에 출시된 아이오닉 6도 최근 독일과 영국, 프랑스, 노르웨이, 네덜란드 5개국에서 진행된 ‘퍼스트 에디션’ 사전예약에서 물량 2500대가 하루 만에 완판되는 인기를 누렸다.

기아는 니로EV가 기아 전기차로서는 유일하게 10만대 고지를 넘긴(12만 1852대) 가운데 뒤이어 쏘울EV(4만 6791대), EV6(3만 2341대) 등이 많이 팔린 차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 9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플랫폼(E-GMP)에 기반해 출시된 EV6는 출시 1년여 만에 기아 유럽 전기차 판매량의 39%를 차지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기차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양사의 유럽 내 전기차 합산 판매량도 올해 최대치를 갱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총 13만 5408대를 팔았던 현대차그룹은 올해 10월까지 여기에 약 12%가 모자란 11만 9153대를 팔았다. 전년 동기(10만 4883대)와 비교해보면 약 14%가 늘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시장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내연기관차를 포함한 유럽 시장 내 점유율도 상반기(1~6월) 9.9%로 지난해 연간 점유율 3위를 차지했던 르노그룹을 제치고 3위에 오른 바 있다. 발 빠르게 전기차 전환에 들어가면서 유럽과 같은 선진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오닉 5가 독일과 영국에서 ‘올해의 차’ 수상을 한 데 이어 최근에는 ‘수입차의 무덤’으로 불리는 일본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올해의 수입차’로 선정됐다”며 “전기차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현대차그룹으로서는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갈 좋은 기회를 맞이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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