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민주당은 탈을 쓰고 칼 품은 정치 자객들”
‘겉멋 패션정치’로 대응 안돼”
합의해준 원내지도부 비판 논란
3천명 지지자 모임, 존재감 띄우기
장 의원은 “민주당은 정치라는 탈을 쓰고 가슴에는 칼을 품고 다니는 ‘정치 자객들’”이라며 “더 당해 봐야 민주당의 실체를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는 사실상 예산안 합의를 전제로 국정조사를 동의해줬음에도 불구하고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처리로 뒤통수를 맞았다는 의미다. 장 의원은 “(윤석열 정부 들어) 장관 해임건의안만 벌써 두 번째”라며 “이는 차고 넘치는 증언과 증거가 이재명 대표를 죄어오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
장 의원은 “더 이상 민주당과는 그 어떤 협치도, 그 어떤 대화도 불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그들이 요구한 국정조사 또한 정권 흔들기, 정권 퇴진 운동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의 발언은 자칫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를 주도한 주호영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를 저격하는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장 의원은 이전 국정조사 합의를 위한 의원총회 당시 국정조사 수용에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며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은 바 있다.
한편 장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지지자 모임 ‘여원 산악회’ 모임을 갖고 세를 과시했다. 이날 모임에는 부산과 경남 등지에서 버스 60대, 3000여명의 회원들이 한데 모여 단합의 시간을 가졌다. 이와 더불어 장 의원은 자신의 싱크탱크 ‘부산혁신포럼’ 역시 재가동할 예정이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존재감 띄우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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