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신문 “원수들 단매에 쳐물리치는 군대 만든 김정일 장군님” [별별북한]

송민섭 2022. 12. 1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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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1942∼2011) 국방위원장의 사망 11주기(12월17일)를 앞두고 북한 노동신문이 김정일의 행적을 조명하는 기사를 냈다.

군대의 영향력과 국방력 강화를 최우선시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군(先軍)정치'를 내세워 대미·대남 타격용 핵미사일을 개발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충성 분위기를 고조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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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1942∼2011) 국방위원장의 사망 11주기(12월17일)를 앞두고 북한 노동신문이 김정일의 행적을 조명하는 기사를 냈다. 군대의 영향력과 국방력 강화를 최우선시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군(先軍)정치’를 내세워 대미·대남 타격용 핵미사일을 개발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충성 분위기를 고조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자 2면에 ‘역사에 길이 빛날 불멸의 대장정-167만4610여리’ 등의 기사를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난 행적을 재조명했다. 김정일이 “지구 둘레를 근 17바퀴나 돈 것과 맞먹는 거리”를 현지시찰하며 북한 주민들에게 헌신했다는 주장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5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상 사진을 게재했다. 평양=조선중앙통신·뉴스1
신문은 고 김 위원장이 사망 직전까지 야전 열차에서 일하다 순직했다며 “생애의 마지막 순간까지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한 초강도 강행군 길을 이어가신 위대한 장군님”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김정일이 2006년 에티오피아 정부로부터 선물 받은 자동보총(소총)과 관련한 별도 기사에서 김정일의 선군정치를 일컬어 “그 어떤 원수도 단매에 쳐물리치는 강위력한 군대를 키워냈으며 제국주의자들도 꼼짝 못하게 제압하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올해 김정일 추도식은 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가 아니어서 대대적인 행사는 없을 전망이다. 지난해 10주기 때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정·군 주요 간부들을 대동하고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평양에서는 대대적인 중앙추모대회도 열렸다. 하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아버지 사망 1주기인 2012년부터 매년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은 만큼 올해도 참배는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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