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탈락'의 여파가 아직까지...히샬리송, 공항 이동 중 여전히 우울모드

신인섭 기자 2022. 12. 1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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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표팀의 공격수 히샬리송이 탈락 후유증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브라질은 1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크로아티아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4로 패배했다.

영국 '더 선'은 "히샬리송은 브라질의 팀 버스가 공항으로 이동하기 전 탑승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여전히 화가 난 것처럼 보였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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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브라질 대표팀의 공격수 히샬리송이 탈락 후유증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브라질은 1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크로아티아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4로 패배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8강에서 월드컵 여정을 마쳤다.

브라질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불렸다. 모든 포지션에 최고의 선수들이 포진되어 있었고, 후보 선수들조차 안토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아스널), 에데르송(맨체스터 시티) 등 정상급 팀에서 뛰는 선수들이었다. 

브라질은 가볍게 조별리그도 통과했다. 세르비아와 스위스에 승리를 거둔 브라질은 3차전 카메룬을 상대로는 로테이션을 가동하는 여유까지 보여줬다. 16강에서 만난 한국을 상대로도 막강한 공격력을 뽐냈다. 브라질은 전반에만 4골을 터트리며 화력을 과시했다. 따라서 크로아티아를 상대로도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네이마르의 득점이 터지는 순간까지도 브라질의 승리는 따놓은 당상처럼 보였다. 0-0으로 전후반을 마친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전반 15분 네이마르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브라질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브루노 페트코비치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브라질은 2-4로 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브라질 선수들은 패배의 큰 충격을 받았다. 팀의 핵심 공격수였던 네이마르는 눈물을 흘렸고, 안토니는 오열하기까지 했다. 히샬리송 역시 주저앉아 눈물을 보였다. 히샬리송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말하기 어렵다. 끝까지 믿어줬던 가족과 팬들에게 사과해야겠다. 이제 침실로 가서 울어야 할 때다"라며 슬퍼했다.

패배의 여파는 다음날까지 이어졌다. 영국 '더 선'은 "히샬리송은 브라질의 팀 버스가 공항으로 이동하기 전 탑승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여전히 화가 난 것처럼 보였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히샬리송은 공항으로 향하기 위해 버스에 오르는 과정에서도 여전히 우울한 표정을 지었다.

사진=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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