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상민 해임건의에 불수용 가닥…"공식 입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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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1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국회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처리한 데 대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해임건의안 처리 직후 "(공식 입장은) 아직 없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등이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일방 처리한 것을 이태원 참사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려는 취지와 배치된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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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임성원 기자] 대통령실은 11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국회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처리한 데 대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해임건의안 처리 직후 "(공식 입장은) 아직 없다"고 전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해임건의안에 대해 수용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게 우선이라는 기존의 입장에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데다 여야가 국회 국정조사에 합의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등이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일방 처리한 것을 이태원 참사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려는 취지와 배치된다고 보고 있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9월 말 민주당이 윤 대통령 순방 관련 논란에 책임이 있다며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단독 처리한 직후에도 이와 같은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이번에도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문에 대해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며 사실상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63조를 보면 '국회는 국무총리 또는 국무위원의 해임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일 의무는 없다.
한편, 이날 국회는 본회의에 상정된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재석의원 183명 중 찬성 182표, 무효 1명으로 가결했다. 국민의힘이 표결 직전 본회의장을 집단 퇴장한 가운데 169석을 확보한 민주당이 단독으로 처리했다.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은 재적의원 3분의 1(100명) 이상 발의와 과반(150명) 찬성으로 의결된다.
/임성원 기자(oneny@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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