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와 악수 시도→욕설 듣고 쫓겨난 네덜란드 공격수, "실망스럽다"…끝내 눈물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메시에게 모욕적인 말을 들은 네덜란드 공격수 베르호스트가 실망감을 드러냈다.
네덜란드는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했다. 베르호스트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38분 만회골을 터트린데 이어 후반전 추가시간 11분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양팀이 난타전을 펼친 끝에 네덜란드는 승부차기서 아르헨티나에 패했다.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경기에선 양팀 합계 17장의 경고가 나오는 등 거친 신경전이 펼쳐졌다. 아르헨티나 매체 라나시온 등은 "메시가 경기 후 자신에게 다가온 베르호스트에게 '어디를 보고 있나 바보야, 저리 가라'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베르호스트는 아르헨티나전을 마친 후 네덜란드 언론 NOS를 통해 "경기가 끝난 후 메시와 악수를 하고 싶었다. 나는 선수로서 메시를 매우 존중하지만 메시는 나의 손을 때렸고 나와 말을 하고 싶어하지 않았다. 나의 스페인어 실력은 좋지 못했고 많이 실망스러웠다"고 전했다. 또한 자신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카타르월드컵 8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한 것에 대해 "인생 최고의 밤이어야 했다"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 맞대결은 후반전 중반 이후 본격적으로 거친 경기가 시작됐고 양팀 선수들의 충돌도 빈번했다. 메시는 경기 후 판 할 감독에게 다가가 설전을 펼쳤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승부차기 승리가 획정된 직후 네덜란드 선수들을 조롱하는 세리머니를 단체로 선보이기도 했다. 메시는 경기에 앞서 네덜란드의 판 할 감독이 자신의 약점에 대해 언급한 것에 심기가 불편했다. 또한 네덜란드 선수들이 경기 중 계속해서 자신에게 필요없는 이야기를 한 것에 자극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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