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PK 장인' 케인이 밝힌 실축 이유 "늘 찼던 대로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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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도 실수하는 법이다.
지난 시즌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경쟁을 할 때조차 토트넘은 케인에게 모든 페널티킥을 맡겼다.
케인은 왼쪽 구석으로 정확히 차며 페널티킥 장인으로서 면모를 재확인했다.
경기 후 케인은 눈물을 흘리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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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장인도 실수하는 법이다. 다만 그 실수가 가장 중요한 순간에 나왔다는 게 문제다.
잉글랜드가 4강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에도 숙명의 라이벌 프랑스를 넘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프랑스에 1-2로 졌다.
승패를 가른 건 페널티킥이었다. 잉글랜드는 이날 두 개의 페널티킥을 얻었다.
첫 번째는 후반 9분에 일어났다. 부카요 사카가 돌파하던 중 반칙을 당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건 해리 케인.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케인은 잉글랜드 대표팀과 토트넘에서 페널티킥 전문 키커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경쟁을 할 때조차 토트넘은 케인에게 모든 페널티킥을 맡겼다.
슛 성공률은 대단히 좋았다. 이날 전까지 총 67번 페널티킥을 차 57번 성공했다.
케인은 왼쪽 구석으로 정확히 차며 페널티킥 장인으로서 면모를 재확인했다. 경기는 1-1 동점.
두 번째 페널티킥은 후반 36분이었다. 1-2로 잉글랜드가 지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케인이 페널티킥 앞에 섰다.
이번엔 실패. 공이 위로 붕 뜨고 말았다. 케인과 잉글랜드 팬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후 케인은 눈물을 흘리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페널티킥 실패에 대해 "난 페널티킥 앞에 섰을 때 생각을 너무 많이 하는 편이 아니다. 1경기에서 1번 페널티킥 하든, 2번 하든 똑같이 준비한다"며 "내가 준비하는 자세를 탓할 순 없다. 오늘 찬 페널티킥은 이전과 전혀 다르게 느껴지지 않았다. 자신감이 있었다. 다만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뿐이다"고 밝혔다.
역사적인 기록은 패배 앞에 빛이 바랬다. 케인은 첫 번째 페널티킥 득점으로 A매치 통한 53번째 골을 넣었다. 웨인 루니와 함께 잉글랜드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이었다.
케인은 비난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내가 감수할 일이다. 하지만 우리 스스로는 서로를 자랑스러워했으면 좋겠다. 잉글랜드의 미래는 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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