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국조, 합의해줘선 안됐다…'겉멋 패션정치'로 대응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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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야당 단독으로 처리된 것과 관련,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대해 "그들(더불어민주당)이 요구한 국정조사 또한 정권 흔들기, 정권 퇴진 운동에 불과했다"며 "애초 합의해줘선 안 될 사안이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해임건의안 상정에 반발해 집단 퇴장했으며,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이 표결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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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조, 정권 퇴진 운동에 불과…더 당해봐야 알 수 있는 것 아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야당 단독으로 처리된 것과 관련,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대해 "그들(더불어민주당)이 요구한 국정조사 또한 정권 흔들기, 정권 퇴진 운동에 불과했다"며 "애초 합의해줘선 안 될 사안이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는 민주당이라는 집단을 상대로 합리적 운운하는 달콤한 속삭임에 꾀여 '겉멋 패션 정치'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내지도부가 지난달 국정조사에 합의해주고도 민주당에 '뒤통수'를 맞은 것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 의원은 "민주당은 정치라는 탈을 쓰고 가슴에 칼을 품고 다니는 '정치자객들'"이라며 "더 당해 봐야 민주당의 실체를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여야가 '선(先) 예산안, 후(後) 국정조사'에 합의할 당시 개최된 당 의원총회에서 국정조사 수용에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을 총 183명이 투표해 찬성 182표, 무효 1표로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해임건의안 상정에 반발해 집단 퇴장했으며,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이 표결에 참여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권은희 의원만 본회의장에 남아 표결했다.
장 의원은 "'장관 해임건의안'만 벌써 두 번째다.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라며 "차고 넘치는 증언과 증거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죄어오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과 민생은 온데간데없고 오로지 '이재명 살리기'뿐"이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국회 시정연설을 보이콧하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이 정기국회 회기를 넘겨 지연되는 점을 언급하면서 "이것이 대선불복이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더이상 민주당과는 그 어떤 협치도, 그 어떤 대화도 불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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