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기업 매출액 늘었지만 영업익 24.7%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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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영자총협회는 '매출 100대 기업 영업실적 및 주요 지출항목 특징 분석' 보고서에서 100대 기업의 올해 3분기(7~9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0%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오히려 24.7%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총은 "영업이익 감소와 더불어 올해 3분기 누계 기준 이자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17.2% 급증한 데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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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영자총협회는 '매출 100대 기업 영업실적 및 주요 지출항목 특징 분석' 보고서에서 100대 기업의 올해 3분기(7~9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0%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오히려 24.7%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고환율·고금리·임금인상 등의 영향으로 올해 1~3분기 누계 원재료비, 이자비용, 인건비 지출이 모두 두 자릿수 이상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상반기(1~6월)까지 100대 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6.0%, 53.3% 증가했으나 3분기 들어 기업들의 영업실적이 크게 둔화됐다.
3분기 누계 기준으로 100대 기업의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1%, 영업이익은 21.9% 늘었다. 그러나 동기간 영업이익이 감소했거나 적자가 지속된 기업이 46곳으로 나타나, 100대 기업 중 절반에 가까운 기업들의 영업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이자보상배율 1 미만' 기업은 올해 3분기 누계 기준 18곳이었다. 이 중 '이자보상배율 0 미만' 기업(영업적자)도 13곳이나 됐다.
경총은 "영업이익 감소와 더불어 올해 3분기 누계 기준 이자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17.2% 급증한 데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00대 기업 중 3분기 원재료비 항목을 공시한 72개사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0% 증가했지만, 원재료비 총액은 31.3%였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4% 감소했다.
경총은 "다른 요인들과 더불어 기업들의 생산비용이 크게 늘었지만 이를 판매가격에 온전히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100대 기업 중 올해 3분기 누계 인건비를 공시한 97개 기업의 인건비는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연구개발비는 12.8%, 광고선전비는 14.1%, 여비교통비는 62.7%, 법인세 납부액은 74.8% 늘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3분기 영업실적이 크게 악화되는 등 기업실적의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가 이미 현실화됐다"며 "4분기에는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더 나빠졌을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1%대 낮은 성장세와 고물가, 높은 임금 상승 등 아킬레스건이 기업 경영 악화의 뇌관으로 작용할 우려가 크다"며 "규제 완화, 세제 개선, 노동 개혁 등의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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