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속 GG 이정후, 이만큼 야구에 진심인 선수 없다

김현희 2022. 12. 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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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키움)는 올해 KBO리그 최고의 타자로 손꼽힌다.

이 정도면 이정후 입장에서 KBO리그는 '좁게' 느껴질 수 있다.

이 당시 이정후는 필자에게 "어떻게 하면 야구를 잘 할 수 있습니까?"라고 되려 질문해 올 때도 있었다.

그만큼 듣는 이들도 야구에 대한 이정후의 진심을 알 수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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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문고 시절부터 야구 잘 하는 방법 꾸준히 물어와
KBO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 수상을 한 키움 이정후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이정후(키움)는 올해 KBO리그 최고의 타자로 손꼽힌다.

골든글러브 5년 연속 수상, 일구회를 비롯한 각종 시상식 참석 등 대외적으로 보여지는 모습만 봐도 금방 알 수 있다. 성적이 이를 증명한다. 이정후는 올해 타율(0.394), 안타(193안타), 타점(113타점)에서 리그 1위를 차지함은 물론, 23홈런으로 리그 5위의 기록을 세웠다. 이 정도면 이정후 입장에서 KBO리그는 '좁게' 느껴질 수 있다.

휘문고 시절에도 범상치 않았던 이정후,
6할 타율에도 '야구 잘 하는 방법' 묻기도

이 정도면 아버지 이종범과의 비교는 의미가 없어진다. '바람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바탕으로 그라운드를 휩쓸었던 이종범은 2006 WBC에서도 선임으로 후배들을 이끌며 4강 신화를 만든 바 있다. 그런데, 이정후 역시 아버지 이상의 모습을 보이면서 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이 정도면 메이저리그의 '켄 그리피 부자(父子)'를 부러워 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

그런데, 이정후의 이러한 성적에는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한 끝없는 노력이 뒤따른 결과이기도 했다. 이 정도로 야구에 진심인 선수가 있을까 싶을 만큼, 적어도 야구에서만큼은 '타협'을 허용하지 않는 이다. 이는 휘문고 시절부터 유명했다.

휘문고 시절 이정후. 6할 타율을 기록중임에도 끊임 없이 야구 잘 하는 방법을 질문해 왔다. 사진ⓒ김현희 기자

휘문고 1학년 때부터 라인업에 가세했던 이정후는 본 포지션인 유격수는 물론, 포수, 외야수, 지명타자로 두루 출전했다. 한때 6할 타율까지 기록하면서 '이영민 타격상' 수상 후보로 유력하게 떠오르기도 했다. 다만, 부상으로 한동안 방망이를 잡지 못 했던 시기도 있었다.

이 당시 이정후는 필자에게 "어떻게 하면 야구를 잘 할 수 있습니까?"라고 되려 질문해 올 때도 있었다. 이에 필자는 "지금처럼만 하면 된다. 그보다 1차 지명이 유력하니, 프로에 가서 잘 할 수 있도록 시야를 넓혀야 한다."라는 조언을 남긴 바 있다. 그만큼 듣는 이들도 야구에 대한 이정후의 진심을 알 수 있을 정도다.

청소년 대표팀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등에서 태극마크를 단 경험이 있는 이정후는 이제 곧 개최될 WBC에서도 대표팀 합류가 유력하다. 이치로의 젊은 시절을 보는 것 같은 이정후의 국제 무대 활약이 어떻게 이어질지 지켜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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