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기업, 3분기 영업이익 24.7% 감소… 인건비·원재료비 부담

고성민 기자 2022. 12. 1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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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매출 100대 기업의 올해 3분기 매출이 작년보다 증가했지만 원재료비와 인건비, 이자 비용 등이 크게 늘며 영업이익은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11일 각 기업 분기보고서를 토대로 작성한 '매출 100대 기업 영업실적 및 주요 지출항목 특징 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100대 기업 중 3분기 원재료비 항목을 공시한 72개사의 경우, 매출은 전년 대비 18.0% 증가했지만, 원재료비 총액 증가율은 그보다 높은 31.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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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매출 100대 기업의 올해 3분기 매출이 작년보다 증가했지만 원재료비와 인건비, 이자 비용 등이 크게 늘며 영업이익은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역삼역 테헤란로 일대. /조선DB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11일 각 기업 분기보고서를 토대로 작성한 ‘매출 100대 기업 영업실적 및 주요 지출항목 특징 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100대 기업의 3분기 총매출은 337조3245억원으로 전년 동기(285조9316억원)보다 18.0% 증가했다. 반면 총영업이익은 21조4493억원으로 전년 동기(28조4754억원) 대비 24.7%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가스업(732.5%), 자동차업(507.7%), 유통업(198.2%) 등 8개 업종의 영업이익은 늘었으나, 조선업(-1791.9%), 화학업(-81.9%), 섬유업(-52.8%) 등 7개 업종의 영업이익은 줄었다.

100대 기업 중 3분기 원재료비 항목을 공시한 72개사의 경우, 매출은 전년 대비 18.0% 증가했지만, 원재료비 총액 증가율은 그보다 높은 31.3%였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4% 감소했다. 경총은 “기업들의 생산비용은 크게 늘었지만, 이를 판매가격에 온전히 반영하지 못해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작년 동기 대비 올해 1~3분기 누적 법인세 납부액은 74.8%, 인건비는 10.6%, 연구개발비는 12.8%, 광고선전비는 14.1%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영향으로 4분기 실적은 더 나빠졌을 우려가 있다”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 기업들이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나설 수 있도록 규제 완화, 세제 개선, 노동 개혁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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