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판정에 분노한 페페, "그냥 아르헨티나한테 타이틀 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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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수비수 페페가 아르헨티나 심판 배정에 불만을 품었다.
포르투갈은 1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모로코에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에 포르투갈의 센터백 페페는 심판 배정에 매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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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포르투갈의 수비수 페페가 아르헨티나 심판 배정에 불만을 품었다.
포르투갈은 1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모로코에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포르투갈은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포르투갈은 16강에서 스위스에 6-1 대승을 거두며 올라왔기 때문에 모로코도 쉽게 제압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포르투갈의 공격은 모로코의 철벽 수비에 힘을 쓰지 못했다. 포르투갈은 무려 70%가 넘는 점유율을 유지하며 공세를 펼쳤지만, 유효 슈팅은 단 3개에 불과했다.
반면 모로코는 단 한 번의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반 42분 레프트백 야히아 아티야트 알라가 좌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유세프 엔 네시리가 머리에 맞춰 골망을 흔들었다. 포르투갈은 후반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하파엘 레앙, 주앙 칸셀루 등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치며 결국 0-1로 무릎을 꿇게 됐다.
이날 패배에 포르투갈의 센터백 페페는 심판 배정에 매우 분노했다. 이날 주심은 아르헨티나의 파쿤도 텔로 주심이었다. 페페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 심판이 우리 경기에 휘슬을 부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어제 일이 있은 뒤, 메시와 모든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이야기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라며 분노했다.
페페의 분노는 메시의 발언에서부터 시작했다. 지난 10일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맞대결 이후 메시는 추가시간이 너무 길다고 불평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추가시간 막판 동점골을 내주며 결국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네덜란드에 승리했다. 따라서 페페는 메시의 이런 발언 이후 아르헨티나 심판이 경기를 관장한 것에 불만을 품은 것.
포르투갈 입장에서는 추가시간이 짧게 느껴졌다. 주심은 후반 추가시간 8분을 부여했지만, 모로코는 시간을 끌며 8분을 보냈다. 페페는 "모로코는 계속 경기를 중단하고 싶어 했고, 심판은 경고를 주지 않고, 주위를 기울이지 않은 경기였다"며 화냈다.
이어 "축구를 한 유일한 팀은 우리였다. 우리는 매우 슬프다. 우리는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는 퀄리티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그냥 아르헨티나에게 월드컵 타이틀을 줘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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