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집 구하기’ 돕는 서울시 주거서비스, 15개 자치구서 본격 시행

강은 기자 2022. 12. 1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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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한 시민(오른쪽)이 주거안심매니저(가운데)에게 주거 상담을 받고 있다. 강은 기자

서울시가 1인 가구 시민의 집 구하기를 돕는 주거상담·동행 서비스를 내년 15개 자치구에서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 주 2회 4시간씩 진행되던 서비스 횟수와 시간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한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시작한 ‘1인 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를 통해 지난달까지 총 1000명 이상을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1인 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는 현업 공인중개사인 서울시 주거안심매니저가 대학생·사회초년생·홀몸노인 등을 대상으로 전·월세 계약 상담, 집 보기 동행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주거안심매니저 44명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 7월 성북·서대문·관악·송파·중구에서 시작해 현재 14개 자치구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를 본사업으로 확대해 내년부터는 15개 자치구에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5개월 간 해당 서비스 지원 건수는 총 1406건이다. 지원 인원은 1131명이다. 이 가운데 89%(1001명)는 20~30대 젊은 층이었다. 현재 서울에 거주지를 두고 있는 시민의 이용률이 77%로 높았으나, 입학을 앞둔 대학 새내기 등 서울 거주 예정인 이들의 비율도 23%를 차지했다.

상담 종류별로 보면, 전·월세 계약 상담이 57%(80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월세가 정보 제공 등 주거지 탐색 지원 19%, 주거정책 안내 14%, 집 보기 동행 10% 등의 순이었다.

자치구별 이용 건수는 관악구가 34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송파구와 서대문구가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대학이 밀집해 있고 1인 가구 수가 많은 등 자치구별 특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는 내년 15개 자치구에서 본사업을 시행하면서 운영 요일과 시간을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으나, 평일 야간이나 주말 등 서비스 시간을 늘려달라는 요구가 있어서 내년에 이를 적극 반영하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 신청을 원하는 시민들은 서울시 1인 가구 포털에 접속하거나 자치구별 전담 창구에 문의하면 된다. 현재 서비스 제공 시간은 월요일과 목요일 오후 1시30~5시30분이다.

강은 기자 e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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