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WC 말말말] 호날두, 월드컵 탈락 후 '메호대전' 발언 재조명…"우승해도 논쟁은 계속될 것"

조영훈 기자 2022. 12. 1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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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그의 마지막 월드컵 8강에서 탈락하며 여정을 마친 가운데, '메호대전'은 계속될 것이라는 과거 발언이 재조명받고 있다.

호날두는 "해마다 할 수 있는 걸 보여줘야 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 야망이 있지만, 더는 토너먼트에서 우승하지 못한대도 그간 해낸 우승을 고려하면 난 여전히 행복할 거다. 역사책에 다른 모든 기록이 있을 테다. 하나 월드컵 우승 트로피가 선반에 있는 건 나쁘지 않을 거다. 꿈같을 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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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그의 마지막 월드컵 8강에서 탈락하며 여정을 마친 가운데, '메호대전'은 계속될 것이라는 과거 발언이 재조명받고 있다.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은 11일 자정(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 모로코전에서 0-1로 패배하며 8강전에서 탈락했다.

호날두의 나이를 고려하면 그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공산이 크다. 이미 37세이며, 다음 월드컵에서는 41세다. 호날두는 이번 월드컵에서도 매번 선발 자리를 보장받지 못했다.

반면, 라이벌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는 아르헨티나를 이끌고 네덜란드를 격파하며 4강전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14일 오전 4시 크로아티아와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라스트 댄스'를 춘 두 선수의 희비가 우선 엇갈린 가운데, 영국 <데일리 미러>는 호날두의 대회 전 인터뷰를 인용했다. 당시 호날두는 이번 월드컵이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에 대한 논쟁을 결정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내가 월드컵에서 우승하더라도 계속될 것이다. 어떤 사람은 나를 더 좋아하기도, 어떤 사람은 덜 좋아하기도 한다."

메시와 호날두의 이름 앞 글자를 딴 '메호대전'은 세계 축구팬들의 오랜 논쟁거리였다. 메시가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한다면 호날두를 가볍게 제칠 공산이 크다. 이미 펠레·디에고 마라도나의 반열에 올랐다고 인정받는 메시다.

호날두는 "해마다 할 수 있는 걸 보여줘야 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 야망이 있지만, 더는 토너먼트에서 우승하지 못한대도 그간 해낸 우승을 고려하면 난 여전히 행복할 거다. 역사책에 다른 모든 기록이 있을 테다. 하나 월드컵 우승 트로피가 선반에 있는 건 나쁘지 않을 거다. 꿈같을 거다"라고 말했다.

결국 호날두의 꿈은 그저 꿈에 머물렀다. 현실이 되지 못한 채 마지막 월드컵에서 퇴장하게 됐다. 그의 말처럼 과연 역대 최고의 자리를 두고 메시와 호날두가 같은 선상에서 계속 경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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