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모 탑재형 'KF-21N 연구 결과'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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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은 10일 '함 탑재용 전투기 국내 연구개발 방안' 연구의 결과는 연말 또는 내년 초에 나올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이날 방사청에 따르면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진행 중인 이번 연구의 결과에서 항공모함 함재기를 국내 개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올 경우 군이 추진 중인 항공모함 사업 방향이 경항모에서 '중형항공모함' 사업으로 바뀔 수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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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사청에 따르면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진행 중인 이번 연구의 결과에서 항공모함 함재기를 국내 개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올 경우 군이 추진 중인 항공모함 사업 방향이 경항모에서 '중형항공모함' 사업으로 바뀔 수 있어 주목된다.
올해 책정돼 있는 경항모 사업 예산은 약 72억원이지만 지난 5월로 예정됐던 경항모 기본설계 입찰 공고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지난 7월 군이 경항모 함재기로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F-35B형이 아닌 지상 이착륙만 가능한 공군 스텔스 F-35A 전투기 약 20대를 추가 도입하기로 결정했을 때와 또 지난 8월 공개한 '2023년 국방예산 정부안'에는 지난 정부에서 추진한 경항모 사업 관련 예산이 포함되지 않아 경항모 사업이 좌초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방사청은 경항모 사업 추진 방향을 결정하기에 앞서 함재기의 국내 개발 가능성에 대한 정책 연구와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내년도 국방예산안에 관련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해서 경항모 사업이 중단됐다는 걸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후 지난 9월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은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의 함재기 개발 가능 여부를 비롯해 안보상황 및 재정여건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경항모 대신 중항모 개발을 검토할 수 있단 취지로 말했다.
그간 F-35B는 지나치게 짧은 항속 거리와 낮은 무장 탑재량에 비해 높은 유지비와 도입 금액 등으로 한국형 항모에 적합한지 논란이 돼 온 반면 KF-21은 4.5세대 전투기로 개발이 완료되지 않았지만 향후 블록 3로 진화적 개발 단계를 거치면서 완전 매립형 내부 무장창을 갖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혹은 그 이상의 성능을 갖춘 전투기로 개량해나갈 것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항모 사업을 둘러싼 복잡한 각 군의 이해관계와 중항모 개발이 추진될 경우 함재기를 제외한 항모 자체의 건조엔 예산이 늘어나는 등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방사청 관계자는 "항모 함재기의 국내 개발 여부에 관한 연구용역의 결론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중항모 개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도 아직은 확인이 어려운 단계"라면서 연말 또는 연초에 연구용역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형 항모 도입의 필요성은 크게 북한위협, 주변국 위협, 초국가·비군사적 위협 등 세 가지 측면의 전방위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목적 해상 군사기지와 플랫폼으로서 그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항모를 개발할 때 제일 중요한 문제 중 하나는 함재기다. 함재기는 항공모함의 생명이자 유일한 존재 가치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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