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가격 235만원"…'갤Z폴드' 쏙 닮은 폴더블폰의 정체

김은지 2022. 12. 1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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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내년 5월 첫 폴더블 스마트폰 '픽셀 폴드'를 전격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내년 5월 열리는 연례 개발자 행사 '구글 I/O(인풋/아웃풋)'에서 픽셀 폴드를 공개할 전망이다.

 일각에선 구글이 내년 픽셀 폴드를 앞세워 스마트폰을 한국에 출시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한국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꽉 잡고 있다. 구글이 출시할 폴더블폰 가격이 갤럭시Z폴드와 비슷한 수준이라면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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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내년 5월 개발자 회의서 폴더블폰 공개 예상
2019년부터 폴더블폰 개발…4년 만에 '픽셀 폴드' 첫선
구글 자체 칩셋 '텐서 G2' 탑재
구글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픽셀 폴드'의 렌더링 이미지/사진=온리크스 트위터/howtoisolve


구글이 내년 5월 첫 폴더블 스마트폰 '픽셀 폴드'를 전격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개발에 공들인 시간만 무려 4년. 픽셀 폴드가 '망작의 역사'를 써 내려온 구글 폰의 체면을 만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내년 5월 열리는 연례 개발자 행사 '구글 I/O(인풋/아웃풋)'에서 픽셀 폴드를 공개할 전망이다. 2019년 5월 폴더블폰 프로토타입(시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밝힌 지 꼭 4년 만이다.

구글은 매년 I/O에서 혁신 기술과 새로운 기기를 대거 선보여왔다. 올해 I/O에서는 첫 스마트워치 '픽셀 워치',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6A', 올 하반기 출시된 스마트폰 '픽셀7', 무선 이어폰 '픽셀버즈 프로'를 공개했다. 내년 출시가 예정된 첫 번째 자체 제조 태블릿 '픽셀태블릿'과 스마트글래스 시제품도 선보였다.

함께 공개될 것으로 점쳐졌던 폴더블폰 '픽셀 폴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구글은 2019년 폴더블폰 프로토타입 개발에 착수해 2021년 1월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이후 출시설이 무성했지만 매번 소문에 그쳤다.

구글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픽셀 폴드'의 렌더링 이미지/사진=온리크스 트위터/howtoisolve


하지만 내년 I/O에는 구글이 픽셀 폴드를 꺼내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최근 유명 인터넷 정보유출자(팁스터) 온리크스가 자신의 트위터에 픽셀 폴드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실었다.

온리스크가 공개한 렌더링 이미지를 보면 픽셀 폴드는 책처럼 펼치는 형태로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와 유사하다. 7.69인치 내부 디스플레이와 5.79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내외부 디스플레이 상단에 카메라 부분만 뚫은 펀치홀을 넣었다. 후면에는 카메라 3대를 일렬로 배치했다.

화면을 펼쳤을 때 크기는 158.7 x 139.7 x 5.7mm로, 갤럭시Z폴드4(155.1 x 130.1 x 6.3mm)와 비슷한 수준이다.

구글 자체 칩셋 '텐서 G2'와 12GB의 램을 탑재했다. 온리스크는 픽셀 폴드가 펜(스타일러스)을 지원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색상은 실버와 블랙 2가지, 예상 판매가는 1799달러(약 234만원)다. 예상대로라면 갤럭시Z폴드4의 국내 출고가 199만8700원(256GB)·211만9700원(512GB)보다 높은 가격이다.

구글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픽셀 폴드'의 렌더링 이미지/사진=온리크스 트위터/howtoisolve


시장은 픽셀 폴드가 구글의 부진한 스마트폰 사업에 반전을 꾀할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한다. 구글은 2016년 처음으로 직접 설계·제작한 스마트폰인 픽셀폰을 출시했지만 부진한 판매 실적으로 '망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2분기 북미 지역 점유율은 2%로 애플(52%)과 삼성(25%)에 크게 밀린다. 국내 시장에는 출시된 적이 없다. 일각에선 구글이 내년 픽셀 폴드를 앞세워 스마트폰을 한국에 출시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다만 성공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한국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꽉 잡고 있다. 구글이 출시할 폴더블폰 가격이 갤럭시Z폴드와 비슷한 수준이라면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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