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택 바비톡 대표 "성형 올바른 선택 돕겠다"

신호택 바비톡 대표.

“성형에 대해 올바른 선택을 돕는 플랫폼이 되겠습니다.”

신호택 바비톡 대표는 기존 플랫폼이 성형이 가진 위험성이 아닌 장점만 얘기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객관적 정보를 제공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돕겠고 밝혔다.

바비톡은 성형 부작용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한번 성형 부작용이 생기면 이용자 고통이 커서 부작용을 알려야 한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신 대표는 “성형 부작용이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결정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병원 중심으로 이뤄졌던 서비스를 하나씩 개선하는 중”이라며 “병원에서도 위험성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주의 깊게 수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비톡은 인공지능(AI)을 통해 간편하게 가상 성형 시뮬레이션을 볼 수 있는 'AI 뷰티 솔루션' 서비스도 정식 론칭할 계획이다. 현재 지원되는 베타 서비스에서는 고민 부위 및 세부적인 고민 사항을 입력해 성형수술 후 바뀌게 될 모습을 확인할 수 있고 부작용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얼굴이 잘 보이는 정면 혹은 반측면 사진 1장을 업로드하고 △얼굴형 △눈 △코 △입 등 고민이 되는 부위를 선택하면 된다.

신 대표는 “추천 시술 중 이용자가 원하는 시술을 정확하게 보여주기 위해 서비스를 론칭했다”며 “현재 추가 제휴를 맺을 수 있는 AI 기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 부작용 사례가 아직 많이 들어오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 바비톡이 운영 중인 '부작용 보상 지원 정책'의 신청 사례가 0건이다.

신 대표는 “미리결제가 가능한 시술만 부작용 보상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며 “앞으로 실제 해당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는지 확인이 가능하면 지원 범위가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바비톡은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 연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용자는 본인 시술 정보를 바비톡에서 쉽고 빠르게 받을 수 있고 병원에서는 재고관리, 의사 커뮤니티, 소통 채널 일원화, 근태 관리, 바비톡 예약 연동 등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사후 관리 기능도 추가된다.

신 대표는 “수술을 받고 난 후 붓기가 언제 빠질지, 코에서 콧물이 나는 게 정상인지 등 궁금한 사항을 유사한 경험을 겪어본 사람이나 의사에게 직접 물어볼 수 있는 기능을 만드는 중”이라며 “CRM에 이용자 질문과 답변 내용을 저장해 병원에서도 이전 상담을 참고해 상담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추가 투자 유치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그는 “마케팅에 들어가는 비용을 효율화하고 치킨게임은 지양하면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지 고민하며 헤쳐나가고 있다”며 “산업이 극적으로 바뀌지 않겠지만 한 걸음씩 가다 보면 미용의료 산업 구성원에게 의미 있는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