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 MLB의 FA계약의 역사...첫 100만 달러는 라이언[SS시선집중]
아직 대어급으로 분류되는 좌완 카를로스 로돈,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 댄스비 스완슨의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으나 이들이 저지의 연봉을 뛰어 넘을 수는 없다. 올 오프시즌 MLB는 2명의 연봉 4000만 달러(522억 원) 이상 프리에이전트를 배출했다. 우완 저스틴 벌랜더와 외야수 저지다. 역시 뉴욕 프랜차이즈다.
39세의 벌랜더는 뉴욕 메츠와 2년 8666만6666 달러, 30세의 저지는 9년 3억6000만 달러다. 연봉으로 벌랜더는 4333만3333 달러(565억 원)로 동료 맥스 셔저와 몸값 공동 1위다. 메츠는 사이영상을 3차례 수상한 벌랜더를 지난해 3년 1억3000만 달러 계약한 맥스 셔저와 몸값을 똑같이 만들었다. 저지는 연봉 4000만 달러로 야수 최고를 기록했다.
MLB의 몸값이 이처럼 천정부지로 뛰는데는 프리에이전트의 속성상 각 구단의 영입 경쟁과 미국 메이저 종목으로는 유일하게 샐러리캡(연봉상한제)이 없기 때문이다. 올해 저지가 야수 최고 연봉 타이틀을 거머 쥐었지만 2023시즌 후 오타니 쇼헤이가 FA 시장에 나왔을 때 그의 몸값이 어떻게 될지가 벌써 관전포인트다. 2023시즌에도 지난 2년 연속 투타활약이 유지될 경우 연봉과 볼륨(총액)에서 최고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총액에서 1974년 헌터가 최고를 작성했자면 연봉으로 최초의 100만 달러 고지에 올라선 인물은 강속구의 놀란 라이언이다. 캘리포니아 에인절스에서 4차례 노히트 노런을 작성한 라이언은 1979년 11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4년 450만 달러, 연봉 112만5000 달러로 최초의 MLB 백만장자(밀리어네어)가 됐다.
이듬해 1980년 11월 외야수 데이브 윈필드는 양키스와 10년 2500만 달러로 MLB 역대 최고액 FA 계약을 체결했다. 윈필드는 포스트시즌에서 유난히 약해 구단주 조지 스타인브레너와 번번이 충돌했다. 스타인브레너는 윈필드 뒷조사를 사주해 커미셔너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이런 관계로 윈필드는 양키스와 사이가 좋지 않다.
최초 연봉 300만 달러의 몸값을 찍은 선수는 미네소타 트윈스 외야수 커비 퍼켓이었다. 1989년 11월 트윈스는 퍼켓과 3년 900만 달러 연장계약을 맺었다. 퍼켓은 녹내장으로 12년의 짧은 MLB 생활을 보냈다. 하지만 10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1991년 트윈스를 월드시리즈 정상으로 이끌었다. 뇌에 이상으로 2006년 45세로 세상을 떠났다. 명전 회원이다.
500만 달러는 보스턴 레드삭스 로저 클레멘스가 1991년 2월 4년 연장계약을 하면서 연봉 538만 달러로 이정표를 찍었다. 최초의 1000만 달러는 그라운드의 악동 앨버트 벨이다. 1996년 11월 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1루수 베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5년 5500만 달러로 연봉 1100만 달러를 받았다.
현재 총액으로 최고 계약은 LA 에인절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이다. 2019년 개막을 앞두고 3월에 구단은 트라웃과 12년 4억2600만 달러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총액과 연봉(3550만 달러)에서 최고를 기록했다. 하지만 저지의 계약으로 연봉에서 트라웃은 1위로 밀렸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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