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PK에 웃고 운 케인, 또 무관…카타르 여정 8강서 마무리

문대현 기자 2022. 12. 1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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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주장 해리 케인(29·토트넘)이 8강전을 끝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여정을 마쳤다.

케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세 차례 득점왕에 오른 경험이 있고,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6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케인이 출전한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서 잉글랜드는 16강에서 탈락했고, 지난해 열린 유로 2020에선 결승까지 올랐으나 이탈리아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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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서 2골 3도움 준수한 활약
잉글랜드 8강 탈락, 소속팀 및 대표팀서 우승 0회
해리 케인 ⓒ AFP=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주장 해리 케인(29·토트넘)이 8강전을 끝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여정을 마쳤다.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 중 한 명임에도 '무관의 제왕'이라는 오명을 달고 있던 케인은 이번에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프랑스와의 8강전에서 1-2로 패했다.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한 것을 제외하면 한 번도 정상을 밟지 못한 잉글랜드는 이번 카타르 대회에서도 4강 진출에 실패, 우승컵을 차지하지 못했다.

케인은 탁월한 위치 선정과 강력한 슈팅 능력, 허를 찌르는 패싱 능력과 함께 페널티킥 능력까지 갖춘 공격수다.

이 경기 전까지 케인은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총 67차례 페널티 키커로 나서 57회를 골로 연결했다. 성공률은 무려 85%였다.

케인은 이날 경기에서도 팀이 0-1로 뒤진 후반 9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가볍게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 골로 케인은 대회 2호골과 함께 A매치 통산 53호골을 기록, 웨인 루니와 함께 역대 잉글랜드 대표팀 A매치 최다 득점자로 등극했다. 아울러 케인은 월드컵에서 페널티킥으로 4번째 골을 넣어 이 부문 역대 최다기록도 세웠다.

잉글랜드는 1-2로 끌려가던 후반 37분 다시 한 번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번에도 키커는 케인이었다.

그러나 케인은 지나치게 긴장한 탓인지 골대 위로 슛을 날렸다. 허망하게 동점 기회를 놓친 케인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주저 앉았고 한동안 아쉬움을 털어내지 못했다. 이후 잉글랜드가 끝내 동점골을 뽑지 못하며 그대로 탈락했다.

아쉬운 표정의 케인 ⓒ AFP=뉴스1

케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세 차례 득점왕에 오른 경험이 있고,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6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그러나 늘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케인이 출전한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서 잉글랜드는 16강에서 탈락했고, 지난해 열린 유로 2020에선 결승까지 올랐으나 이탈리아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패했다.

토트넘에서도 케인은 리그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주요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없다. 2018-19시즌 UCL 결승에 올랐지만 팀은 리버풀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전성기의 나이가 서서히 지나고 있는 케인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노렸다. 잉글랜드 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 유로 2020 준우승 등 최근 메이저대회에서의 성적이 나쁘지 않아 불가능한 도전은 아닐 것이라는 평가가 잇따랐다.

실제로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막강한 화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케인은 부카요 사카, 마커스 래시포드, 주드 벨링엄 등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케인은 16강전까지 1골에 그쳤으나 도움을 3개나 기록하는 등 특급 도우미로서의 제 몫을 충실히 하며 우승의 꿈을 부풀렸다.

그러나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했고 케인으로서는 무관의 기간이 더 늘어나게 됐다. 결정적인 페널티킥 기회를 놓쳤기에 이번 대회에서 케인의 아쉬움은 더 크게 남을 것으로 보인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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