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해임안 의결에…與 "李위한 성동격서" vs 野 "억지 생트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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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책임을 묻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11일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정국이 급랭할 것으로 보인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을 향해 "국회가 헌법이 보장한 권력, 책무를 거부하진 못할 것이다. 거부해선 안 될 것"이라며, 지난 9월 박진 외교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윤 대통령이 거부한 것을 두고는 "거부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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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예산안 처리 위한 불가피한 조치"…정국 급랭 불가피
(서울=뉴스1) 정재민 한재준 신윤하 기자 =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묻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11일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정국이 급랭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를 위한 성동격서"라며 집단 반발 및 항의, 본회의 표결 거부 후 퇴장했고 민주당은 "이 대표와 무슨 상관인가"라며 억지 생트집이라고 반박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오는 15일로 예정된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했다.
국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를 열고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항의 속 퇴장했다.
이에 당분간 파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국민의힘에선 여당 소속 국정조사 특별위원들이 사퇴 의사를 밝히는 등 '보이콧'해 이태원 참사를 둘러싼 국정조사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와 사법처리에 쏠린 국민 관심을 분산시키려는 성동격서"라고 했고,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정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해임 결의했다는 것은 이 대표에 쏠림 관심을 돌리고 방탄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안 합의 처리에 대해서도 난항을 예고했다.
그는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 이 대표가 제안한 '서민 감세안'을 두고 "감세라고 얘기하면서 정작 법인세도 안 낮춰주고, 법인세 최고 구간이 왜 초부자에 대한 감세인가"라며 "법인이 이득을 보면 주식을 가진 주주에게 이득 배당이 되고 종업원에게도 돌아가는 것인데 어떻게 그런 교조적인 생각에만 사로잡혀있나"라고 반문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날 해임건의안 의결이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첫걸음이라는 뜻을 밝히며 윤석열 대통령을 압박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해임건의안 처리는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건의안 처리가 진실과 책임 문을 여는 출발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에서 가급적 유족이 원하는 대로 진실규명에는 국정조사에 유가족이 많이 참여하도록 길을 열어달라는 요청을 최대한 배려해달라"고 주문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을 향해 "국회가 헌법이 보장한 권력, 책무를 거부하진 못할 것이다. 거부해선 안 될 것"이라며, 지난 9월 박진 외교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윤 대통령이 거부한 것을 두고는 "거부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집단 퇴장에 대해선 '유감'을 표했고 국민의힘 측이 해임건의안이 이 대표와 연관이 있다고 지적하는 것을 두고도 "용납할 수 없는 비상식적 억지, 생트집"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신중한 모습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해임건의안 통과에 대해 "입장 없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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