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의 달 여행 마친 오리온…내일 새벽 '시속 4만㎞' 속도로 지구 온다

윤현성 기자 2022. 12. 1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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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나사·NASA)의 달 탐사선 '오리온'이 지구로 돌아온다.

10일(현지시간) 나사에 따르면 오리온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11일 오후 12시40분(한국시간 12일 오전 2시40분) 지구 귀환을 목표로 현재 우주에서 마지막 하루를 보내고 있다.

오리온은 시속 4만㎞(약 2만5000마일)의 속도로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게 되는데, 이때 오리온은 최대 2800℃에 달하는 고열에 휩싸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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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오리온, 지구 귀환 임무 착수…'스플래시 다운'으로 착륙 예정
대기권 진입 과정서 2800℃ 고열 발생…낙하산으로 속도 줄인다

나사의 달 탐사선 오리온이 비행 22일차인 지난 7일 촬영한 모듈 엔진. (사진=나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미국 항공우주국(나사·NASA)의 달 탐사선 '오리온'이 지구로 돌아온다. 아르테미스 1호 로켓에 실려 우주로 떠난 지 약 한 달 만이다.

10일(현지시간) 나사에 따르면 오리온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11일 오후 12시40분(한국시간 12일 오전 2시40분) 지구 귀환을 목표로 현재 우주에서 마지막 하루를 보내고 있다.

오리온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 인근에 있는 과달루페 섬 근처의 바하 해안에 '스플래시 다운' 방식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스플래시 다운은 지구로 귀환하는 우주선이 낙하산으로 속도를 줄이며 바다에 착수하는 방법이다.

나사는 이미 5번에 걸쳐 오리온의 복귀 궤적 보정 기동을 수행했으며, 마지막 6번째 궤도 보정은 오리온이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기 약 5시간 전에 이뤄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시속 4만㎞(약 2만5000마일)의 속도로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게 되는데, 이때 오리온은 최대 2800℃에 달하는 고열에 휩싸이게 된다. 이 과정에서 열이 오리온을 둘러싼 공기를 플라즈마화해 잠시 동안 오리온과의 통신이 끊길 수 있는데, 이 통신장애가 귀환 과정에서 가장 큰 위기가 될 수 있다.

이후 오리온은 시속 4만㎞에 달했던 속도를 낙하산을 통해 시속 32㎞까지 줄이며 해상에 도달하게 된다. 오리온에는 스플래시 다운을 위한 낙하산이 11개 탑재돼있다.

나사의 아르테미스 1호 복구팀이 비행 절차 훈련을 위해 오리온 탐사선의 스플래시 다운 귀환에 앞서 태평양 해상에 나와있다. (사진=나사) *재판매 및 DB 금지

나사는 오리온이 바하 해안에 도착하는 대로 미 해군, 우주군 등과 함께 오리온 기체와 착륙 과정에서 버려진 장비들을 회수할 예정이다. 이같은 기체 회수 및 복구 작업까지 모두 마치면 마침내 25.5일에 걸친 오리온의 모든 임무가 종료된다.

이번 오리온의 임무는 나사의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1단계에 불과하다. 1단계 임무에서는 실제 사람 대신 마네킹 승무원과 함께 탐사선을 발사해 우주 환경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을 시험했다. 이번 1단계 임무의 최종 성공이 확인되면 나사는 2단계 유인 비행(2024년·비행사 4명), 3단계 유인 착륙(2025년·비행사 4명)을 추진하게 된다.

나사는 현지시간 기준 11일 오전 11시부터 공식 웹사이트와 나사 TV 등을 통해 오리온의 귀환 과정을 생중계하고, 오후 3시30분부터 임무 성공 여부를 브리핑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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