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답변 안할게요” 5초 고민하다 조규성이 거부한 이 질문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2022. 12. 1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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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한국 축구대표팀 조규성(24·전북)이 뉴스 인터뷰 도중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질문을 받자 답변을 거부했다.
안 씨는 지난 6일 인스타그램에 "2701호에선 많은 일들이 있었다. 이번 일을 반성하고 개선해야 한국 축구의 미래가 있을 것"이라며 협회 의무팀을 겨냥한 듯한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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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한국 축구대표팀 조규성(24·전북)이 뉴스 인터뷰 도중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질문을 받자 답변을 거부했다.
조규성은 10일 오후 KBS를 찾아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사전녹화로 진행된 인터뷰는 KBS뉴스 유튜브 채널에 실시간으로 송출됐다.
이날 앵커는 “이 질문은 조금 불편할 수 있는데…”라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그는 “최근 축구대표팀 사설 트레이너 관련 보도가 나왔다. 파울루 벤투 감독도 선수들 지원이 부족했던 측면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고 물었다.
이에 조규성은 “어…”라며 당황한 듯 5초 정도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진짜 저도 조심스러운 이야긴데요”라며 고민하다가 “이 질문은 (답변을) 안 하는 걸로 할게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건 제 위치에서 말씀드릴 건 아닌 것 같다. 저는 그냥 제 위치에서 열심히 훈련만 하는 선수로서 감히 이런 사건에 대해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앵커는 “알겠다. 이 정도로 정리하겠다”며 다음 질문으로 넘어갔다. 해당 장면은 KBS뉴스9 방송분에선 편집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의 개인 재활 트레이너로 알려진 안덕수 씨의 폭로전 예고와 벤투 감독의 쓴소리 등이 나오며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안 씨는 지난 6일 인스타그램에 “2701호에선 많은 일들이 있었다. 이번 일을 반성하고 개선해야 한국 축구의 미래가 있을 것”이라며 협회 의무팀을 겨냥한 듯한 글을 올렸다.
안 씨는 협회 의무팀과 관계없이 손흥민의 개인 트레이너 자격으로 이번 월드컵에 동행했다. 선수단과 같은 숙소에 머물며 선수들의 몸을 관리했다. 협회 측은 “안 씨는 물리치료사 국가자격증이 갱신돼 있지 않아 우리가 채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다른 선수들도 이분에 대한 신뢰나 믿음이 있었는데 ‘비공식’으로 취급받는 상황에 대한 불만이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 7일 귀국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항상 최적의 상태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하도록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며 “이 모든 것들을 협회에서 분석한 뒤 잘된 부분은 이어 나가고 아닌 건 수정해야 한다. 경기장 안에서 일어나는 일도 중요하지만 밖에서의 준비나 지원도 중요하다. 조금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규성은 10일 오후 KBS를 찾아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사전녹화로 진행된 인터뷰는 KBS뉴스 유튜브 채널에 실시간으로 송출됐다.
이날 앵커는 “이 질문은 조금 불편할 수 있는데…”라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그는 “최근 축구대표팀 사설 트레이너 관련 보도가 나왔다. 파울루 벤투 감독도 선수들 지원이 부족했던 측면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고 물었다.
이에 조규성은 “어…”라며 당황한 듯 5초 정도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진짜 저도 조심스러운 이야긴데요”라며 고민하다가 “이 질문은 (답변을) 안 하는 걸로 할게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건 제 위치에서 말씀드릴 건 아닌 것 같다. 저는 그냥 제 위치에서 열심히 훈련만 하는 선수로서 감히 이런 사건에 대해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앵커는 “알겠다. 이 정도로 정리하겠다”며 다음 질문으로 넘어갔다. 해당 장면은 KBS뉴스9 방송분에선 편집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의 개인 재활 트레이너로 알려진 안덕수 씨의 폭로전 예고와 벤투 감독의 쓴소리 등이 나오며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안 씨는 지난 6일 인스타그램에 “2701호에선 많은 일들이 있었다. 이번 일을 반성하고 개선해야 한국 축구의 미래가 있을 것”이라며 협회 의무팀을 겨냥한 듯한 글을 올렸다.
안 씨는 협회 의무팀과 관계없이 손흥민의 개인 트레이너 자격으로 이번 월드컵에 동행했다. 선수단과 같은 숙소에 머물며 선수들의 몸을 관리했다. 협회 측은 “안 씨는 물리치료사 국가자격증이 갱신돼 있지 않아 우리가 채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다른 선수들도 이분에 대한 신뢰나 믿음이 있었는데 ‘비공식’으로 취급받는 상황에 대한 불만이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 7일 귀국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항상 최적의 상태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하도록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며 “이 모든 것들을 협회에서 분석한 뒤 잘된 부분은 이어 나가고 아닌 건 수정해야 한다. 경기장 안에서 일어나는 일도 중요하지만 밖에서의 준비나 지원도 중요하다. 조금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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