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쟁' 휩쓴 이 남자, 지단과 앙리 넘었다...'佛 역대 최다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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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안 그리즈만이 프랑스의 '아트 사커'를 부활시켰다.
티에리 앙리와 지네딘 지단이 보유하고 있던 '프랑스 역대 최다 어시스트(26도움)'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그리즈만은 프랑스 2선 중앙에서 공격을 조율하는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프랑스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까지 완성하며 스스로를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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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앙투안 그리즈만이 프랑스의 '아트 사커'를 부활시켰다.
프랑스(FIFA 랭킹 4위)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잉글랜드(FIFA 랭킹 5위)에 2-1로 승리했다. 4강에 진출한 프랑스는 모로코와 겨뤄 결승을 노린다.
보란 듯이 '우승국 징크스'를 깨고 있는 프랑스다. D조에서 호주(4-1 승), 덴마크(2-1 승), 튀니지(0-1 패)를 상대하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후 16강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이끄는 폴란드(3-1 승)까지 격파하면서 순조롭게 8강에 올랐다.
준결승 티켓이 걸린 외나무다리에서 철천지원수를 만났다. '100년 전쟁'이라는 역사를 공유하고 있는 잉글랜드와 격돌했다. 프랑스와 마찬가지로 잉글랜드 역시 황금 세대로 무장하면서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만큼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도 불렸다.
잉글랜드에서는 해리 케인이, 프랑스에서는 킬리안 음바페가 특히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프랑스는 전반 17분 그리즈만의 패스를 건네받은 오렐리앙 추아메니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1-1로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33분 이번엔 그리즈만의 크로스를 올리비에 지루가 헤더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남은 시간 프랑스는 굳히기에 성공했고, 잉글랜드는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PK)을 실축하면서 무너졌다. 축구판 '100년 전쟁'은 프랑스가 가져가면서 4강에 진출했다.
이날 그리즈만은 대표팀 통산 '28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티에리 앙리와 지네딘 지단이 보유하고 있던 '프랑스 역대 최다 어시스트(26도움)'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반전 추아메니 골의 도움은 27번째, 후반전 지루 골의 도움은 28번째다.
사실 월드컵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그리즈만은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날카로운 모습이 있었지만, 음바페나 우스만 뎀벨레에게 기대가 집중됐다. 하지만 그리즈만은 프랑스 2선 중앙에서 공격을 조율하는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프랑스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까지 완성하며 스스로를 증명하고 있다.
사진=프랑스축구연맹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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