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상민 해임건의안 통과…與, 국정조사 보이콧 예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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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의 책임론을 주장하며 더불어민주당이 결국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원내 제1당이자 거대의석을 가진 야당의 폭주라고 반발하며 지난달 23일 여야 간 합의로 실시키로 한 이태원 참사의 국정조사를 불참할 것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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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총 열어 국조 거부 논의
"다수당 폭주"…예산안 처리도 난망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태원 참사의 책임론을 주장하며 더불어민주당이 결국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원내 제1당이자 거대의석을 가진 야당의 폭주라고 반발하며 지난달 23일 여야 간 합의로 실시키로 한 이태원 참사의 국정조사를 불참할 것을 시사했다.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 장관 해임건의안 안건 표결을 위한 공휴일 본회의 개의에 관한 안건은 재석 281인 중 찬성 180건, 반대 101건, 기권 0건으로 통과됐다. 이후 본회의에서 이 장관 해임건의안은 결국 재적위원 183명 중 182명 찬성, 무효 1명으로 해당 안건은 통과됐다. 이제 공은 대통령실로 넘어갔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은 이 장관 해임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결국 야당이 탄핵소추안 발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본회의 개의 이전부터 여당 의원들은 민주당의 본회의 강행을 반대하며 의장실을 항의 방문하는 등 격렬히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장 앞에서 “국회의장 사퇴하라”, “(본회의 들어가려면) 밟고 가라”, “이재명 방탄 국회, 의장 각성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반대 피켓 시위를 했다. 결국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장을 모두 떠나며 본회의 표결에 불참했다.
이와 관련 여당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대한 보이콧 카드를 꺼내들 심산이다. 지난달 23일 여야는 합의를 통해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정조사’를 실시하는 데 합의했다. 다만 예산안 처리 후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지만, 그 이전에 이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처리한 만큼 국정조사에 불참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정조사 합의를 해 놓고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다음날부터 해임건의안을 하겠다고 나선 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방탄 의도가 아니고 무엇이겠냐”며 “오히려 이태원 참사의 진실 규명, 책임자 처벌을 방해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결국은 민주당이 169석의 의석을 가지고 힘자랑하면서 새 정부의 예산안도 통과 안 시켜주고 국정의 발목을 잡는 등 대선 불복이나 마찬가지”라며 “국정조사에 참여 불참 여부는 최종적으로 의원총회에서 의결을 듣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덕 (kidu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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