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젊은 대통령을 원한다?… "바이든도 트럼프도 출마 않길"

박영준 2022. 12. 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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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2024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CNBC가 10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11월 26∼30일, 성인 801명 대상)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바이든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 출마해선 안 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를 원치 않는다는 응답도 6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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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2024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이 올해 80세, 트럼프 전 대통령이 76세로 고령의 재선 대통령을 원치 않는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EPA·AFP연합뉴스
CNBC가 10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11월 26∼30일, 성인 801명 대상)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바이든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 출마해선 안 된다고 답했다. 출마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19%에 그쳤다.

바이든 대통령의 출마를 원치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민주당 지지층에선 57%, 공화당 지지층에선 86%, 무당층에선 66%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르면 내년 초에는 대선 출마 여부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1·8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서 바이든 대통령 역시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흐름이다. 

사진=AP연합뉴스
이번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를 원치 않는다는 응답도 61%에 달했다. 출마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30%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별로는 공화당 지지층은 37%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를 바라지 않았고, 민주당 지지층의 88%, 무당층의 61%가 트럼프 전 대통령 출마를 반대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해선 안 된다는 응답자 중 절반에 가까운 47%는 반대 이유로 그의 나이를 꼽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80번째 생일을 맞으며 미국 최초의 80대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 출마를 원치 않는 응답자 중에서는 8%만이 그의 나이를 중요한 이유로 들었다.

이번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41%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같은 조사에서의 46%에서 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바이든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4%로 직전 조사보다 4%포인트 올랐다.

다만 CNN은 9일 여론조사기관 SSRS와 실시한 여론조사(12월 1∼7일, 성인 1208명 대상) 결과 응답자의 46%가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10월 말 같은 조사의 41%보다 5%포인트 오른 수치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해 같은 시기의 49%보다는 낮다. 응답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적 문제 대처 능력에 낮은 점수를 줬다. 그의 경제적인 리더십에 대해선 36%만이 지지했고,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처엔 33%의 응답자가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민(38%)과 총기정책(39%)에 대한 지지율도 40%를 밑돌았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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