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젊은 대통령을 원한다?… "바이든도 트럼프도 출마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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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2024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CNBC가 10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11월 26∼30일, 성인 801명 대상)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바이든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 출마해선 안 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를 원치 않는다는 응답도 6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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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2024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이 올해 80세, 트럼프 전 대통령이 76세로 고령의 재선 대통령을 원치 않는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의 출마를 원치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민주당 지지층에선 57%, 공화당 지지층에선 86%, 무당층에선 66%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르면 내년 초에는 대선 출마 여부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1·8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서 바이든 대통령 역시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흐름이다.
지지 정당별로는 공화당 지지층은 37%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를 바라지 않았고, 민주당 지지층의 88%, 무당층의 61%가 트럼프 전 대통령 출마를 반대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해선 안 된다는 응답자 중 절반에 가까운 47%는 반대 이유로 그의 나이를 꼽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80번째 생일을 맞으며 미국 최초의 80대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이번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41%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같은 조사에서의 46%에서 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바이든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4%로 직전 조사보다 4%포인트 올랐다.
다만 CNN은 9일 여론조사기관 SSRS와 실시한 여론조사(12월 1∼7일, 성인 1208명 대상) 결과 응답자의 46%가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10월 말 같은 조사의 41%보다 5%포인트 오른 수치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해 같은 시기의 49%보다는 낮다. 응답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적 문제 대처 능력에 낮은 점수를 줬다. 그의 경제적인 리더십에 대해선 36%만이 지지했고,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처엔 33%의 응답자가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민(38%)과 총기정책(39%)에 대한 지지율도 40%를 밑돌았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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