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탈락' 사우스게이트, 英 떠나나..."시간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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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잉글랜드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에 위치한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프랑스에 1-2로 패했다.
이에 감독 교체를 요구하는 의견도 나오긴 했지만,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다시 한 번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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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잉글랜드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에 위치한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프랑스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56년 만의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백년 전쟁'으로 대변되는 빅 매치였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라이벌 관계를 구축한 만큼 두 나라의 대결은 전 세계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으며 조별리그부터 16강까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했기에 쉽게 승자를 예측할 수 없었다. 또한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는 해리 케인과 킬리안 음바페의 맞대결이 흥미를 돋우었다.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전술적인 움직임이 돋보인 잉글랜드는 점유율이나 슈팅 횟수 등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우위를 가져갔다. 하지만 개인 기량은 프랑스가 더욱 돋보였다. 경기의 주인공이 되진 못했지만 음바페는 여러 차례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결과는 프랑스의 승리였다. 전반 17분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잉글랜드의 골망을 갈랐다. 박스 안 음바페와 올리비에 지루에게 시선을 빼앗긴 탓에 박스 바깥에서 그를 자유롭게 놔둔 잉글랜드 선수들의 커버 플레이가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후 케인이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33분 티에리 앙리를 넘어선 '전설' 올리비에 지루가 헤더 슈팅으로 역전골을 넣었다. 그렇게 경기는 프랑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렇게 잉글랜드의 여정은 마무리됐다. '황금 세대'로 평가받으며 이번 대회 우승을 노렸기에 더욱 아쉬운 결과였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미래도 화두에 올랐다. 2016년 지휘봉을 잡은 이후 그는 월드컵, 유로, 네이션스리그 등 여러 메이저 대회를 치렀지만 단 한 차례도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이에 감독 교체를 요구하는 의견도 나오긴 했지만,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다시 한 번 믿었다.
하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오히려 3위에 올랐던 지난 대회보다 좋지 않은 성과였다. 이에 영국 매체 '더 선'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2024년까지 계약이 돼있지만, 월드컵에서 탈락한 이후 그의 미래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 역시 이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아직까진 조심스러운 반응이었다. 그는 "매 대회가 끝난 후 우리는 앉아서 검토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도 우리는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감독직 연장에 대한 직접적인 의견을 내비치진 않았지만, 대표팀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결정을 내리겠다는 의미였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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