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상민 본회의 소집' 김진표 항의 방문…"이재명 방탄 의장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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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정진석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피켓팅을 하고 있다. 2022.12.11.

국민의힘은 11일 김진표 국회의장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를 소집한 데 강하게 반발하며 김 의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 직후 김 의장실을 항의 방문했다. 의장실 앞 복도에 도열해 '협치 파괴 정쟁 유도 민주당은 각성하라', '민심 외면하는 대선 불복 중단하라', '국회의장은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김정재 의원은 "일요일 본회의 김의장은 반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임이자 의원도 "이재명 방탄국회 의장은 물러나라"고 거들었다.

이날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안부 장관 해임건의안은 명분도 없고 실효적이지도 않다"며 "여야가 국정조사에 합의하면서 조사대상으로 행안부 장관을 명기하지 않았나. 조사대상을 합의해놓고 갑자기 해임을 한다. 이건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받아들일 리가 없다. 즉각 거부권을 행사하시기를 우리들은 요청드릴 것"이라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수사라든지 비리 등을 덮어가려는 책략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국민이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핵관' 장제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과 민생은 온데간데 없고 오로지 '이재명 살리기' 뿐"이라면서 "국회가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지 이재명을 위해 존재하는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국회는 이날 오전 10시 본회의에서 이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을 진행하고 있다. 민주당의 단독 처리 가능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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