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야독"…단양야간학교 만학도 졸업생 11명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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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들의 애정 어린 가르침과 만학도 동료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에 힘입어 더욱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11일 단양군에 따르면 최근 열린 졸업식에는 졸업생 11명과 가족들, 야간학교 교사와 군 관계자 등이 참석해 졸업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지난 2000년 개교한 단양야간학교는 올해 11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18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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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윤신·임수자씨 1년 만에 중등·고등과정 동시 합격
중국 귀화자·외국인 거주자도 초등과정 통과 '눈길'
[단양=뉴시스] 이도근 기자 = "선생님들의 애정 어린 가르침과 만학도 동료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에 힘입어 더욱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충북 단양지역 만학도들이 값진 졸업식을 가졌다.
11일 단양군에 따르면 최근 열린 졸업식에는 졸업생 11명과 가족들, 야간학교 교사와 군 관계자 등이 참석해 졸업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코로나19 등으로 학업을 이어가는 데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뜨겁게 타오른 학생들의 학구열로, 초등과정 3명, 중등 4명, 고등 4명 등 모두 11명의 졸업생이 배출됐다.
특히 졸업생 중에는 1년 만에 중등과 고등과정 검정고시를 동시에 합격한 이윤신(60)·임수자(61) 졸업생도 2명 포함됐다. 이 가운데 이씨는 생계를 위해 낮에는 택시를 운전하고 저녁에는 단양야간학교에서 성실히 수업 하면서 '주경야독'을 실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중국 귀화자 온수윤씨와 국내 거소 외국인 치샤오펑(Qi Xiaofeng)씨도 초등과정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두 사람은 어린 자녀를 양육하면서도 중등과정 검정고시를 계속 준비하는 등 평생학습과 공부하는 어머니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00년 개교한 단양야간학교는 올해 11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18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20여 명의 재능나눔 교사와 배움의 기회를 놓친 주민들을 위해 단양성인문해교육지원센터에서 365일 무료로 운영 중이다.
야간학교 교사 중에는 김문근 단양군수도 포함됐다. 김 군수는 퇴근 후 중등부 국어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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