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면서 끝난 호날두, 월드컵 토너먼트 '통산 0골'은 충격

조용운 2022. 12. 1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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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의 월드컵 우승 도전이 막을 내렸다.

호날두는 역대 최고의 선수 논쟁을 일으키는 후보다.

호날두의 다섯 번째 월드컵은 그렇게 막을 내렸다.

호날두는 2006년 독일 대회부터 월드컵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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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의 월드컵 우승 도전이 막을 내렸다. 토너먼트에서 직접 해결하지 못한 이상 정상을 바라볼 수 없다.

포르투갈은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8강에서 모로코에 0-1로 패했다. 이번 대회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포르투갈은 방패 모로코를 뚫기 위해 애를 썼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호날두는 조커로 나섰다. 스위스와 16강에서도 후배 곤살루 하무스에게 최전방 자리를 내줬던 호날두는 이날도 벤치에서 출발했다. 호날두에게 기대하는 분위기로 흘러갔다. 모로코에 선제 실점을 한 포르투갈은 후반 6분 호날두 카드를 꺼냈다.

호날두는 역대 최고의 선수 논쟁을 일으키는 후보다. 포르투갈이 벼랑 끝에 내몰렸을 때 가장 기대감이 큰 카드다. 호날두도 의욕적으로 움직였지만 슈팅은 한 차례에 불과했다. 그마저도 경기 막바지 골을 기대할 상황이었는데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호날두의 다섯 번째 월드컵은 그렇게 막을 내렸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호날두는 눈물을 흘리며 라커룸으로 빠져나갔다. 37세로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우승 도전이었지만 이번 대회 1골로 마무리했다.

호날두는 2006년 독일 대회부터 월드컵을 밟았다. 5개 대회에서 총 8골을 넣었는데 영양가가 아쉽다. 8골 모두 조별리그에서 넣은 득점이다. 생사가 걸린 토너먼트에서는 늘 침묵했다. 이번 경기까지 토너먼트를 8번 경험하고도 한 골도 뽑아내지 못했다. 공격포인트도 없다. 결국 호날두 본인이 포르투갈의 조기 탈락에 큰 지분을 차지하는 셈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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