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패' 브루노, 결국 뿔났다→음모론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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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음모론을 제기했다.
포르투갈은 1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모로코에 0-1로 패했다.
경기 자체는 포르투갈이 앞선 채 진행됐지만 16강에서도 그랬듯 모로코는 조직적인 수비로 포르투갈의 공격을 잘 틀어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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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음모론을 제기했다.
포르투갈은 1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모로코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모로코는 아프리카 팀 최초로 월드컵 4강 신화를 달성했다.
이변의 연속이었다. 개막 전까지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한 모로코는 이번 대회 돌풍을 이끌었다. 크로아티아, 벨기에, 캐나다 등 만만치 않은 팀과 한 조가 됐지만 벨기에전 승리를 포함 2승 1무를 기록,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16강도 좋은 성적이었지만 모로코는 멈추지 않았다. 16강에서 '무적 함대' 스페인을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끝에 승리를 따냈다.
그럼에도 이 경기에선 포르투갈의 승리가 예상됐다. 객관적인 전력 뿐만 아니라 지난 16강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기 때문이다. 당시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선발에서 제외하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고 그 대신 곤살로 하무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는 완벽히 들어맞았다. 하무스는 3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이 경기에서도 산토스 감도은 동일한 전략을 택했다. 호날두 대신 하무스가 2경기 연속 선발로 낙점받았다. 이외 페르난데스, 주앙 펠릭스, 베르나르두 실바 등 핵심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하지만 결과는 모로코의 승리였다. 경기 자체는 포르투갈이 앞선 채 진행됐지만 16강에서도 그랬듯 모로코는 조직적인 수비로 포르투갈의 공격을 잘 틀어막았다. 이번 대회 최대의 스타가 된 야신 부누 골키퍼가 또 한번 신들리 선방을 보였고 유세프 엔 네시리가 놀라운 제공권을 자랑하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그렇게 포르투갈의 여정은 마무리됐다. 공식적으로 드러낸 것은 아니지만 마지막 대회가 유력했던 호날두는 아쉬움을 내비쳤다. 터널을 빠져나갈 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외 많은 선수들이 허탈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들의 아쉬움은 분노로 이어지기도 했다. 페페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주심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주심은 계속해서 경기를 중단했다. 그로 인해 우리는 후반전에 제대로 된 플레이를 할 수가 없었다"라며 "여기는 월드컵이다. 쉽게 올 수 없는 곳이다. 그런데 저 주심은 우리의 플레이를 계속해서 막았다"라고 비판했다.
페르난데스도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포르투갈 축구 협회(PFF)는 그를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그는 "나를 건들지 마, 할 말은 해야겠어"라며 "여전히 대회에 남아 있는 아르헨티나 주심이 우리 경기에 나선 것은 참 이상한 일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주심은 한 명도 없다"라며 음모론을 제기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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