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vs크로아티아, 프랑스vs모로코..14일부터 결승 티켓 격돌

주영로 2022. 12. 1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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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 우승을 다툴 4강 대진이 확정됐다.

1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8강전 마지막 경기에서 프랑스가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선 개최국 브라질과 독일, 아르헨티나, 네덜란드가 올라와 남미와 유럽의 2대2 대결이었고,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선 유럽의 프랑스, 벨기에, 크로아티아, 잉글랜드가 결승에 올라 다시 유럽팀이 강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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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주장 리오넬 메시.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아르헨티나vs크로아티아’ ‘프랑스vs모로코’

2022 카타르월드컵 우승을 다툴 4강 대진이 확정됐다.

1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8강전 마지막 경기에서 프랑스가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10일 8강전에서 승리한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 그리고 11일 먼저 경기를 치러 포르투갈을 꺾은 모로코까지 4강팀이 모두 정해졌다.

4강전은 오는 14일 오전 4시에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가 먼저 경기를 치르고, 하루 뒤인 15일 오전 4시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모로코가 승부를 가른다. 여기서 이긴 팀은 결승에 진출하고 지면 3~4위 전으로 밀려난다.

아프리카의 모로코가 4강에 오르면서 월드컵 무대에선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유럽과 남미 국가 이외의 다른 대륙 국가가 4강 대진에 포함되는 대결구도가 완성됐다. 2002년 대회에선 우리나라가 4강에 올랐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는 유럽의 이탈리아와 독일, 프랑스, 포르투갈이 4강에 올랐고,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선 스페인과 독일, 우루과이 네덜란드가 4강에 올라 유럽 3개국과 남미 1개국 구도였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선 개최국 브라질과 독일, 아르헨티나, 네덜란드가 올라와 남미와 유럽의 2대2 대결이었고,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선 유럽의 프랑스, 벨기에, 크로아티아, 잉글랜드가 결승에 올라 다시 유럽팀이 강세였다.

올해 4강전 최대 관전포인트는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와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버티는 지난 러시아월드컵 준우승팀 크로아티아의 대결이다. 35세로 사실상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큰 메시 입장에선 월드컵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릴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메시는 2005년 20세 이하 월드컵,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승했지만 축구의 가장 큰 글로벌 이벤트라 할 수 있는 월드컵에서의 우승은 없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지만, 독일에 0-1로 패하면서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8년 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인 만큼 메시에겐 절대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전력상 크로아티아보다는 아르헨티나가 이길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그러나 크로아티아는 끈질긴 승부로 상대의 진을 빼기로 유명하다. 2018년 러시아 대회 때 16강, 8강을 승부차기, 4강은 연장전에서 승리했고, 이번 대회 역시 16강, 8강을 모두 승부차기로 이겼다.

2회 연속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프랑스와 모로코의 대결에선 프랑스 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우는 분위기다. 프랑스는 카림 벤제마, 폴 포그바, 은골로 캉테 등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5골로 득점 1위인 킬리안 음바페와 4골을 넣은 올리비에 지루 등 막강한 공격진을 보유해 여전히 우승후보로 손색없는 전력을 갖췄다.

그러나 모코로는 16강에서 스페인, 8강에서 포르투갈을 꺾으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어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모로코가 프랑스마저 꺾는다면 이번 월드컵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되고 월드컵 역사에서 유럽이나 남미 이외 국가로는 최초로 월드컵 결승에 진출한다.

프랑스 축구대표팀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 (사진=AFPBBNews)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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