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8강 탈락' 포르투갈 산투스 감독 "호날두 벤치 결정 후회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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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탈락한 포르투갈의 페르난두 산투스(68)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의 선발 명단 제외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컵, 유럽선수권 등 메이저 대회에서 벤치 멤버로 나섰던 호날두는 8강전에도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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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탈락한 포르투갈의 페르난두 산투스(68)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의 선발 명단 제외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포르투갈은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유시프 누사이리(25·세비야)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모로코에 0-1로 졌다.
호날두와 함께 브루누 페르난드스(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베르나르두 실바(28·맨체스터 시티) 등 '황금 세대'의 등장으로 사상 첫 우승을 노린 포르투갈의 도전도 8강에서 막을 내렸다.
1966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본선에 오른 포르투갈은 이때 차지한 3위가 역대 최고 성적이다.
산투스 감독은 경기 후 '호날두를 선발 명단에서 뺀 결정을 후회하냐'는 취재진 질의에 "그렇지 않다. 후회는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우린 스위스를 상대로 아주 잘 싸운 팀"이라며 "호날두는 훌륭한 선수다. 필요할 때 투입됐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스위스를 6-1로 대파한 16강전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5-1로 승부가 갈린 후반 29분 교체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대신 선발로 나온 곤살루 하무스(21·벤피카)가 3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컵, 유럽선수권 등 메이저 대회에서 벤치 멤버로 나섰던 호날두는 8강전에도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8강전에서 후반 6분 그라운드를 밟아 자신의 196번째 대표팀 경기에 나서 바데르 알무타와(쿠웨이트)와 함께 남자 축구선수 A매치 통산 최다 출전 기록 공동 1위가 된 데 만족해야 했다.
5번째 월드컵도 무관으로 마친 호날두는 따로 모로코 선수들과 교류하거나 팀 동료들을 다독이지 않고 홀로 눈물을 흘리며 라커룸으로 걸음을 옮겼다.
산투스 감독은 "이번 경기에 가장 화가 많이 난 사람을 뽑는다면 나와 호날두"라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연임에 대해) 포르투갈축구협회 회장과 논의했다. 기회가 생기면 계약 문제도 다룰 것"이라며 사임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날 경기장을 찾아 호날두를 응원한 그의 여자친구 조지나 로드리게스(28)는 소셜미디어에서 산투스 감독의 결정을 비판했다.
로드리게스는 "오늘 당신의 동료와 감독은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 호날두가 투입됐을 때 상황이 어떻게 변했는지 봤지만 너무 늦었다"며 "세계 최고의 선수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쏘아붙였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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