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게 무슨 PK야!...케인 실축 후 "정의가 실현됐다"

한유철 기자 2022. 12. 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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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앙 라비오가 해리 케인의 실축에 대한 의견을 드러냈다.

프랑스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에 위치한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잉글랜드에 2-1 승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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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아드리앙 라비오가 해리 케인의 실축에 대한 의견을 드러냈다.


프랑스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에 위치한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잉글랜드에 2-1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4강에 진출, 모로코와 맞대결을 치르게 됐다.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경기였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라이벌 관계로 유명한 두 나라가 월드컵이라는 가장 큰 무대에서 만났다. '백년 전쟁'으로 대변되는 두 나라의 맞대결은 경기 시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 모았다. 또한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대표되는 해리 케인과 킬리안 음바페의 맞대결이 흥미를 돋우었다.


예상대로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잉글랜드는 전체적인 점유율과 슈팅 횟수 등 공격 지표에서 앞선 모습을 보였고 전술적으로 잘 준비된 움직임을 가져갔다. 하지만 선수 개개인의 움직임은 프랑스가 더욱 번뜩였다.


결과는 프랑스의 승리였다. 전반 17분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잉글랜드의 골망을 갈랐다. 박스 안 음바페와 올리비에 지루에게 시선을 빼앗긴 탓에 박스 바깥에서 그를 자유롭게 놔둔 잉글랜드 선수들의 커버 플레이가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후 케인이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33분 티에리 앙리를 넘어선 '전설' 올리비에 지루가 헤더 슈팅으로 역전골을 넣었다.


1점 차 승부였기에 아쉬웠다. 또한 잉글랜드가 균형을 맞출 기회가 있었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 후반 막바지 메이슨 마운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테오 에르난데스 충돌한 후 넘어졌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는 케인이었다. 이미 한 차례 성공한 경험이 있었기에 무난한 득점을 예상했다. 하지만 월드컵 무대라는 중압감은 케인도 어찌할 수 없었다. 그의 발엔 힘이 잔뜩 실렸고 공은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 잉글랜드 선수들은 좌절했고 프랑스 선수들은 환호했다. 결국 이 실축이 경기의 분수령이 됐다.


경기 후 라비오는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페널티킥이 주어진 것 자체가 부당한 판정이며 케인이 실축한 것은 정의가 실현된 것이라고 말했다. 라비오는 "우선, 나는 그것이 진짜 파울인지 확신할 수 없었다. 우리는 그런 경합으로 인해 반칙이 선언되지 않은 장면을 수백 번 봐왔다. 그리고 케인이 실축을 했을 때, 우리는 정말 기뻤다. 그것은 페널티킥이 아니었기 때문에 정의가 실현된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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