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품격이란.. 메시, 승부차기 후 홀로 골키퍼 격려

강필주 2022. 12. 1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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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댄스'를 이어가고 있는 리오넬 메시(35, 파리 생제르맹)가 보여준 품격이 화제가 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10일(한국시간) 네덜란드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서 전후반과 연장전까지 2-2로 비겼다.

이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아르헨티나를 이끌고 있는 주장 메시와 승부차기 1, 2번 키커의 슈팅을 막아낸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30, 아스톤빌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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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라스트 댄스'를 이어가고 있는 리오넬 메시(35, 파리 생제르맹)가 보여준 품격이 화제가 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10일(한국시간) 네덜란드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서 전후반과 연장전까지 2-2로 비겼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에서 4-3으로 하면서 극적으로 월드컵 행보를 이어갔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4강이 확정되자 마지막 승부차기 골을 성공시킨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향해 달려갔다. 환희 속에 모두 한몸이 된 듯 뒹굴며 기쁨을 나눴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 이후 8년 만에 이뤄낸 결과였다. 

하지만 여기에는 두 명이 빠져 있었다. 이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아르헨티나를 이끌고 있는 주장 메시와 승부차기 1, 2번 키커의 슈팅을 막아낸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30, 아스톤빌라)였다. 마르티네스는 자칫 동점골로 승부차기까지 이어진 네덜란드의 상승세를 선방으로 막아섰다.

선수들이 모두 라우타로를 향할 때 마르티네스는 그대로 바닥에 누웠다. 마르티네스는 동료에게 달려가기보다 긴장이 풀린 듯 그대로 잔디에 엎어져 대자로 뻗었다. 이런 마르티네스에게 달려간 유일한 이가 바로 메시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시는 마르티네스를 감싸 안으며 일으켜 세웠다. 그러자 마르티네스도 홀로 자신을 찾은 메시의 키에 맞춰 안기며 환한 웃음을 드러냈다. 메시는 경기 후 "우리는 마르티네스가 잘해 줄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는 항상 필요할 때 서 있는 존재"라고 마르티네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항상 다른 이를 살피는 '축구의 신' 메시의 품격이 고스란히 전해진 순간이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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