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밍 홈' 외쳤던 잉글랜드, 결국 우승 못하고 '컴백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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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종가'는 이번에도 '명가' 반열에 오르지 못했다.
잉글랜드 팬들은 월드컵 트로피가 축구 종주국으로 돌아오라는 의미에서 '커밍 홈'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잉글랜드가 '축구 종가'에서 '명가' 반열로 올라서기 위해선, 어떻게든 우승 트로피라는 결실을 맺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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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축구 종가'는 이번에도 '명가' 반열에 오르지 못했다. 내로라하는 월드클래스들이 모두 출격했지만 끝내 고배를 마셨다.
잉글랜드(FIFA 랭킹 5위)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프랑스(FIFA 랭킹 4위)에 1-2로 패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해리 케인, 필 포든, 부카요 사카, 주드 벨링엄, 메이슨 마운트, 데클란 라이스, 마커스 래쉬포드 등등. 잉글랜드에서 그야말로 '역대급' 황금 세대가 탄생했다.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준우승으로 가능성까지 확인했다.
그만큼 많은 기대를 받았다. 잉글랜드 팬들은 월드컵 트로피가 축구 종주국으로 돌아오라는 의미에서 '커밍 홈'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잉글랜드는 조별리그에서 이란(6-2 승), 미국(0-0 무), 웨일스(3-0 승), 16강에서 세네갈(3-0 승)와 겨뤄 8강에 올랐다.
하지만 우승은 거저 주어지지 않는 법. 잉글랜드는 준결승 티켓이 걸린 외나무다리에서 철천지원수 프랑스를 만났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16강전과 같은 선발 라인업으로 경기를 시작했고, 디펜딩 챔피언을 넘기 위해 분투했다.
결국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프랑스는 전반 17분 오렐리앙 추아메니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잉글랜드는 후반 9분 케인 페널티킥(PK) 동점골로 추격했지만, 후반 33분 다시 실점을 허용했다. 설상가상 케인이 2번째 PK 찬스를 놓치기까지 했다.
탈락 이후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우리는 더 많은 것을 누릴 자격이 있다"라고 언급하면서 "경기력은 좋았지만 결국 골이었다. 최고의 팀을 상대로 정말 잘했다고 이야기했다. 잉글랜드가 정말 자랑스럽다"라며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독려했다.
'커밍 홈'을 외쳤던 잉글랜드는 결국 소득 없이 '컴백 홈'을 하게 됐다. 다음 찬스는 UEFA 유로 2024다. 잉글랜드가 '축구 종가'에서 '명가' 반열로 올라서기 위해선, 어떻게든 우승 트로피라는 결실을 맺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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