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루이비통 아니네...올해 잘 팔린 명품 줄세워보니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2. 12. 1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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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구찌]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가 샤넬, 루이뷔통 등을 제치고 올 한 해 가장 인기를 얻은 명품 브랜드 1위에 올랐다. 2위에는 샤넬이, 3위에 루이뷔통이 이름을 올렸다.

한 때 매출 감소로 위기를 겪었던 구찌는 2030 공략에 성공하며 국내에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온라인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은 올해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베스트 상품과 브랜드를 선정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선정 품목은 의류, 신발, 가방, 액세서리 등이다.

머스트잇에 따르면 올해 최고 인기가 있었던 명품 가방은 구찌의 ‘인터로킹 GG 체인 숄더백’으로 나타났다. 숄더백과 크로스백 두 가지 형태로 활용할 수 있고 스타일에 구애받지 않고 착용할 수 있어 이어 인기가 많은 것으로 머스트잇 측은 분석했다.

구찌는 국내에서 K팝 아이돌과 배우를 적극적으로 앰버서더(홍보대사)로 기용, 충성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이돌 그룹 엑소의 카이는 2019년부터 구찌와 함께 하고 있다. 가수 아이유에 이어 가장 최근에는 그룹 뉴진스의 하니가 앰버서더로 합류하기도 했다.

배우 중에서는 신민아가 구찌의 앰버서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주연 배우 이정재가 구찌의 의상을 입고 지난 9월 미국 에미상 시상식에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서울 이태원 구찌 가옥에 위치한 레스토랑 ‘구찌 오스테리아 서울’ [사진출처 = 구찌]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구찌 실적은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3분기 구찌의 모회사인 케링의 매출은 51억4000만유로(약 7조4000억원)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했다.

다만 구찌의 한국법인인 구찌코리아는 유한책임회사로, 국내에서 감사보고서 공시 대상이 아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올린 매출이나 영업이익 등은 여전히 비공개 상태다.

한때 매출 감소로 위기를 겪었던 구찌는 2030세대를 공략하는데 성공, 인기 브랜드로 등극했다.

국내에서 젊은 층은 구찌를 입을 뿐 아니라 먹고 마신다. 일례로 서울 이태원 구찌 가옥 6층에 위치한 레스토랑 ‘구찌 오스테리아 서울’은 예약을 시작한 지 몇 분 만에 한달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내년 5월 15일에는 국내에서 ‘2024 크루즈 패션쇼’도 개최한다. 1998년 서울에 첫 번째 플래그십 부티크를 연 지 25년만의 일이다.

명품업계에서는 구찌가 아시아 중에서도 한국 시장의 매출 비중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한국 시장에 상당히 공을 들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구찌 측은 “한국이 역동적인 헤리티지, 문화, 창의성으로 전 세계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며 “(한국이) 구찌 하우스의 핵심 가치를 잘 반영하고 있어 패션쇼 개최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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