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주력하는 현대차, 내년 CES 안 가는 이유는

정윤아 기자 2022. 12. 11. 0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 불참하면서 그 배경도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내년 1월에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에 참여하지 않는다.

업계에선 현대차그룹이 이번 CES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당장 제시할 새로운 콘셉트나 비전이 없기 때문이란 이야기가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엔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 계획을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로보틱스 비전 발표를 위해 로봇개 스팟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2.0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 불참하면서 그 배경도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내년 1월에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에 참여하지 않는다. 현대차는 지난달 열린 파리모터쇼도 30년 만에 처음 불참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2009년 CES에 처음 참가했다. 코로나로 행사가 취소된 지난해를 제외하고 현대차와 기아가 번갈아가며 참여했다.

업계에선 현대차그룹이 이번 CES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당장 제시할 새로운 콘셉트나 비전이 없기 때문이란 이야기가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엔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 계획을 발표했다. 또 2020년에는 개인용 비행체인 'S-A1' 콘셉트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비전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 1월 정의선 회장은 CES 2022에서 로보틱스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메타버스와 로보틱스를 결합한 메타 모빌리티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로보틱스(로봇 공학) 비전 발표를 위해 로봇개 스팟과 함께 입장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UAM과 로보틱스 분야 특성상 개발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만큼 구체적인 제품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파격적인 신기술이나 결과물을 선보이지 않을 바에야 이번 CES는 불참하는 방향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내년 CES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완성차업계에선 BMW그룹, 메르세데스벤츠,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이 참여한다. 현대차그룹이 참가해도 특별한 콘셉트를 제시하지 않는 이상 주목도가 분산될 가능성이 높다.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경기 침체 상황에서 비싼 비용이 드는 CES에 참여할 이유가 없다는 점 등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CES에 참여해 새로운 콘셉트나 비전을 제시하기보다는 기존에 발표한 것들을 상용화하는 데 집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