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실축' 케인 감싼 잉글랜드..."그가 없었다면 여기까지도 못 왔을 것"

고성환 2022. 12. 1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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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이 없었다면, 우리는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

그는 "우리는 케인이 얼마나 많은 페널티킥을 넣었는지, 얼마나 많은 골을 넣었는지 알고 있다"라며 "그는 앞으로 더 강해질 것이다. 그는 월드 클래스 공격수이자 우리 팀의 주장이다. 그는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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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고성환 기자] "케인이 없었다면, 우리는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

8강에서 탈락한 잉글랜드 대표팀 모두가 페널티킥을 놓친 해리 케인(29, 토트넘)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잉글랜드는 11일(한국시간) 오전 4시 카타르 알코르의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 맞대결에서 프랑스에 1-2로 패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17분 오렐리앵 추아메니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9분 주장 케인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후반 32분 올리비에 지루가 헤더로 골망을 가르며 다시 프랑스에 리드를 안겼다.

후반 35분 잉글랜드가 절호의 동점 기회를 잡았다. 메이슨 마운트가 박스 안에서 테오 에르난데스에게 밀려 넘어졌고,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번에도 페널티킥을 잘 차기로 유명한 케인이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케인의 슈팅은 힘이 너무 실렸고, 골문 위로 넘어가고 말았다. 이를 본 킬리안 음바페는 행복한 웃음을 터트렸고, 잉글랜드를 응원하던 어린 팬은 눈물을 터트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국 'BBC' 역시 "믿을 수 있는가? 정말로? 상황이 어떻든 간에 케인에게 집문서도 걸 수 있었을 것"이라며 충격에 빠졌다.

케인은 패배 후 경기장에 주저앉아 얼굴을 가린 채 좌절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조던 픽포드가 그를 다독였고, 이날 적으로 상대한 토트넘 동료 위고 요리스도 그를 위로했다. 픽포드는 절망에 빠진 케인을 찍으려는 카메라맨을 저지하기도 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ITV'와 인터뷰에서도 케인을 감싸 안았다. 그는 "우리는 한 팀으로서 이기고 졌다. 두 골을 허용했고, 몇 차례 기회를 놓쳤다"라며 "케인은 우리에게 믿을 수 없는 존재고, 이런 상황에서 매우 믿을 수 있는 선수다. 우리는 그가 없었다면,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주장 조던 헨더슨 역시 케인을 지지했다. 그는 "우리는 케인이 얼마나 많은 페널티킥을 넣었는지, 얼마나 많은 골을 넣었는지 알고 있다"라며 "그는 앞으로 더 강해질 것이다. 그는 월드 클래스 공격수이자 우리 팀의 주장이다. 그는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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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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