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현 장시환 이태양 김진성 이어 투수 계약은 언제쯤…제 2의 노경은 나오나[SC초점]

이승준 2022. 12. 1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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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시장이 차갑게 식은 지 오래다.

투수 FA는 시장을 리드할 대어가 없어 눈에 띄는 계약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였지만 원종현이 키움 히어로즈로 이적하고, 이태양도 친정인 한화 이글스로 돌아가며 이적이 있었다.

보상선수에 발목이 묶여 소속팀을 구하지 못한 노경은은 2019년 미국으로 건너가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입단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계약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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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시장에 나온 한현희, 정찬헌, 이재학, 강윤구(왼쪽부터).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FA 시장이 차갑게 식은 지 오래다. 미계약자 7명 중 내야수 신본기, 외야수 권희동 이명기 등 야수 3명에 투수는 한현희 정찬헌 이재학 강윤구 등 4명이 남았다. 투수 FA는 시장을 리드할 대어가 없어 눈에 띄는 계약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였지만 원종현이 키움 히어로즈로 이적하고, 이태양도 친정인 한화 이글스로 돌아가며 이적이 있었다. 장시환은 한화, 김진성은 LG 트윈스와 잔류 계약을 했다.

남은 투수들이 춥다. 이재학은 NC 다이노스와 협상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현희와 정찬헌은 원 소속 구단인 키움이 만날 예정이 없다고 밝혀 이적할 수 있는 타 구단을 알아보고 있다.

보상등급도 다양하다. 한현희는 A등급, 정찬헌과 이재학이 B등급, 강윤구는 C등급이다. 이들의 올시즌 포퍼먼스를 보면 타팀 입장에서 보상선수나 보상금을 감수하면서 영입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FA 미아가 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과거 노경은이 떠오르고 있다.

노경은은 2018시즌을 마친 뒤 롯데와 협상이 결렬돼 'FA 미아'가 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보상선수에 발목이 묶여 소속팀을 구하지 못한 노경은은 2019년 미국으로 건너가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입단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계약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그래도 노경은은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2019년 11월 롯데로 돌아와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FA시장에서 선수보다 구단이 유리하다. 12월~1월 비활동기간이 끝나면 2월부터 구단들은 해외로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소속팀이 없는 선수들은 매년 가던 스프링캠프를 혼자 가지 못해 심적으로 불안할 수 있다. 결국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헐값에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수도 있다.

샐러리캡이 적용되면서 구단들은 S급 선수가 아닐 경우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수를 영입하려고 한다. FA 자격을 얻은 대부분 선수는 한 번에 많은 돈을 벌고 싶어 한다. 따라서 그들이 원하는 금액과 구단이 제시하는 금액은 차이를 보일 수 밖에 없다. 시장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과연 이들의 계약 소식이 언제쯤 들릴까.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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