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연패 도전’ 프랑스, 잉글랜드 꺾고 4강행
프랑스는 1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8강전에서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프랑스가 전반 17분 만에 첫 골로 포문을 열었다. 앙투안 그리에즈만의 패스를 받은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낮게 찬 중거리 슛이 골로 이어졌다.
잉글랜드는 해리케인과 필 포든, 부카요 사카가 전방에서 공세에 나섰다. 잉글랜드는 후반 9분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추아메니가 부카요 사카를 넘어뜨린 것이 페널티킥으로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케인이 골을 기록했다.
잉글랜드는 파상공세로 역전을 노렸지만 ‘뒷심’을 발휘한 프랑스가 후반 33분에 추가 골을 넣으면서 다시 앞서갔다. 그리에즈만이 올린 왼쪽 측면 크로스를 지루가 헤딩골로 받았다.
잉글랜드는 후반 37분 다시 페널티킥으로 동점 기회를 잡았으나, 케인이 실축하고 말았다.
1998년 자국 대회와 2018년에 이어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리는 프랑스는 포르투갈에 1-0으로 승리한 아프리카 최초 4강 진출팀 모로코와 15일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결승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다른 4강에는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가 확정됐다.
반면 자국에서 개최된 1966년 이후 월드컵 우승이 없는 잉글랜드의 정상 도전은 이번에도 일찍 막을 내렸다.
1966년과 1982년 스페인 월드컵 조별리그 맞대결에서 프랑스에 2-0, 3-1로 승리했던 잉글랜드는 프랑스와의 단판 승부 첫 격돌에선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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