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포르투갈 1:0 격파 4강행…호날두 집에 보냈다

김성휘 기자 2022. 12. 1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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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돌풍' 모르코가 포르투갈을 제압하고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에 진출했다.

모로코 축구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0시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8강에서 포르투갈을 1:0으로 누르고 승리했다.

포르투갈은 또 한 번 월드컵 우승 기회를 놓쳤고, 모로코는 잉글랜드를 꺾고 올라온 '우승후보' 프랑스와 4강서 격돌한다.

포르투갈은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4강 진출을 노렸으나 8강에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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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2022]
(도하 AFP=뉴스1) 정윤미 기자 = 27일(현지시간) 카타르 수도 도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피파랭킹(지난달 기준) 22위 모로코가 2위 벨기에를 2대 0으로 물리치고 1승 1무로 승점 4점을 획득했다. 사진은 압델하미드 사비리 모로코 선수가 이번 월드컵 모로코에 첫 골을 안겨주어 동료 선수들이 다함께 기뻐하고 있다. 2022.11.27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프리카 돌풍' 모르코가 포르투갈을 제압하고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에 진출했다.

모로코 축구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0시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8강에서 포르투갈을 1:0으로 누르고 승리했다. FIFA 랭킹 21위가 9위 팀을 꺾은 파란이자 아프리카 최초 월드컵 4강 진출이다.

포르투갈은 또 한 번 월드컵 우승 기회를 놓쳤고, 모로코는 잉글랜드를 꺾고 올라온 '우승후보' 프랑스와 4강서 격돌한다.

(도하 AFP=뉴스1) 김성식 기자 = 모로코 축구 팬들이 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수크 와키프 시장에 모여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이날 모로코는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을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둬 8강에 진출한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점 제로 모로코 이번에도
이번 대회 '실점 제로'의 모로코 수비가 다시 빛났다. 포르투갈은 전반 4분 만에 프리킥 상황을 얻었지만 '야신'이란 이름을 가진 모로코의 부누 골키퍼가 선방했다.

포르투갈이 이후로도 여러 차례 모로코 골문을 노렸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0대 0 팽팽한 긴장은 모로코가 전반 42분에 깼다. 공격 방향 왼쪽에서 높이 넘어온 크로스를 골대로 쇄도한 엔네시리가 머리로 맞춰 골로 연결했다. 디오고 코스타 포르투갈 골키퍼가 함께 점프했지만 골 위치는 엔네시리가 더 정확히 찾았고 실점으로 이어졌다.

동점골이 간절히 필요한 포르투갈은 후반 6분, 벤치에 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교체투입했다. 승부수였지만 호날두는 여러 차례 기회를 잡고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포르투갈은 후반 골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압도했음에도 '점수'가 나오지 않으면서 초조함을 더했다. 모로코는 수비를 더 단단히 하면서 간혹 역습을 노리는 모습으로 맞섰다.

(도하 로이터=뉴스1) 권진영 기자 = 8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샤하니야 SC 훈련장에서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가 8강전 대비 훈련 중이다.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호날두 아듀…교체투입에도 역전실패
결국 모로코가 1골의 리드를 유지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이번 8강 경기에 대세로 여겨진 연장전과 승부차기는 이번 경기엔 없었다.

모로코는 또 한 번 아프리카팀의 대표주자로 월드컵 우승컵에 도전한다. 모로코는 1986 멕시코 월드컵서 16강에 오른 후 이번에 4강까지 진출하며 역사를 썼다. 앞서 아프리카 국가로 월드컵 8강에 오른 경우는 1990년 카메룬, 2002년 세네갈, 2010년 가나 정도다. 이들 모두 4강에 오르지는 못했다.

포르투갈은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4강 진출을 노렸으나 8강에서 멈췄다. 포르투갈은 1966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3위에 오른 게 역대 최고 성적이다.

선발에 끼지 못했고, 후반 교체됐음에도 득점하지 못한 호날두는 마지막이 될지 모를 자신의 월드컵을 이렇게 마감했다.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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