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WC 이슈] '리버풀 주장'이 '토트넘 부주장'에게…"여전히 세계적 공격수이자, 우리 캡틴"

(베스트 일레븐)

조던 헨더슨이 잉글랜드 캡틴 해리 케인의 실축에 위로를 건넸다.

프랑스가 11일 새벽 4시(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알 코르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 잉글랜드전에서 2-1로 이겼다. 전반 17분 오렐리앙 추아메니와 후반 33분 올리비에 지루가 득점을 터트렸다. 잉글랜드는 후반 9분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케인은 잉글랜드가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9분, 페널티킥 기회에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프랑스가 2-1로 달아난 상황, 후반 34분 다시 페널티킥 키커로 스폿 앞에 섰는데 이 슛이 위로 높이 뜨고 말았다.

경기 후 영국 ITV와 인터뷰에 나선 헨더슨은 "지금은 경기 결과를 요약하기 어렵다. 적당한 말을 찾기 쉽지 않다. 우리가 모든 걸 다한 줄 알았다. 전반전 0-1로 끌려가면서 실망했지만 우리 특성과 사고는 동점골을 찾아야 했다. 불행하게도 우리의 밤이 아니었다"라고 경기를 되짚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명문, 리버풀의 주장을 맡고 있는 헨더슨이다. 국가대표팀에서는 케인이 주장을 맡는다. 케인은 토트넘 홋스퍼의 부주장이기도 하다.

헨더슨은 실축한 케인을 위로했다. "우리는 케인이 얼마나 많은 페널티킥 득점을 기록했는지 알고 있다. 그는 우리 첫 골을 넣었다. 여기까지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골을 넣었는지 안다. 그는 세계적 스트라이커고, 우리 주장이다. 그가 없었다면 우린 여기 없었을 거다."

공교롭게도 케인에게 첫 실점을 내주면서도 이어진 실축에 웃었던 건 토트넘 주장이자 프랑스 주장 위고 요리스 골키퍼였다.

헨더슨은 "불행하게도 우리 밤은 아니었다. 좋은 팀이었던 프랑스가 잘해냈다. 우린 이길 수 있었을 것 같았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