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조 영끌 개미,네카오 폭락에 울고 외국인은 '-44%' 하닉에 물렸다

2022. 12. 1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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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기관과 외국인에 비해 좋지 않은 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12월 5일까지 투자자별 유가증권시장 순매수 상위 종목 5개를 살펴본 결과다.

올해 약 22조원어치를 순매수한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배당을 꾸준히 늘려 온 KT&G는 올해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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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식투자 성적표]
22조 순매수한 개인 평균 15.9% 손실· 21조 순매도한 기관 6% 수익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기관과 외국인에 비해 좋지 않은 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12월 5일까지 투자자별 유가증권시장 순매수 상위 종목 5개를 살펴본 결과다.  

5개 종목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는 평균 15.9%의 손실을 봤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18.7% 떨어졌다. 외국인 역시 11.68%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되는 반면 기관투자가는 평균 6%의 수익을 냈다. 종목별 순매수 금액을 순매수 수량으로 나눠 평균 매수 단가를 구한 뒤 5일 종가와 비교한 결과다. 

상위 10개 종목으로 범위를 넓혀도 개인 투자자는 10개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올해 약 22조원어치를 순매수한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개인 투자자는 삼성전자를 평균 6만6439원에 매수해 현재 9.2%의 손실을 내고 있다.

올 들어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15조634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존에 삼성전자를 보유하고 있던 주주들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가 매수로 평균 단가를 낮추려는 ‘물타기’ 투자가 올해 이어진 결과다.

지난해 ‘10만 전자’에 육박했던 삼성전자가 ‘5만 전자’로 내려앉자 기회를 엿보던 새 투자자들 역시 매수 행렬에 합류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주(보통주 기준)는 지난 9월 말 기준 602만 명으로 작년 말(504만9000명)보다 97만1000명 증가했다.

순매수 2위는 개미들이 평균 25만5843원에 매수해 24.7%의 손실을 내고 있는 네이버(3조1280억원)였고 3위는 카카오(2조2135억원)다. 27.7%의 손실을 낸 카카오는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손실률이 가장 크다.

4위는 평균 손실 8.9%를 기록한 삼성전자 우선주(1조6720억원)다. 9%에 가까운 손실을 기록했지만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수익률이 가장 높다. 5위는 10.1% 손실이 추정되는 SK하이닉스(1조5629억원)였다.

상위 5개 모두 2020년부터 2021년까지 크게 상승해 동학개미운동을 이끌었던 종목이다. 우량주와 성장주 위주로 투자했던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성향이 올해도 이어졌지만 결과는 ‘개인의 패배’였다. 

외국인 역시 올해 상위 5개 종목에서 평균 11.68%의 손실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물린’ 종목은 SK하이닉스다. 1조944억원어치를 평균 14만6681원에 순매수해 44%의 손실을 기록 중이다. 배당을 꾸준히 늘려 온 KT&G는 올해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평균 매수 단가보다 15.3%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기관은 10개 중 5개 종목이 수익을 내고 있었다. 배터리에 집중한 결과다. 기관투자가 순매수 1위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이다. 올해 약 21조원어치를 순매도한 기관투자가지만 LG에너지솔루션은 3조828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수익률도 높았다. 기관투자가의 평균 매수 단가보다 14.3% 오른 수준이다. 

순매수 5위 삼성SDI(3406억원) 역시 16.3% 올랐고 10위인 LG화학(3020억원)은 평균 매수 단가 대비 48.6% 상승했다. 2위 신한지주(5028억원)와 3위 셀트리온(4537억원)은 각각 6.7%, 7.6% 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기관이 크게 물린 종목도 있다. 6위 한진칼(3303억원)은 평균 매수 단가 대비 41.5% 하락했다.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 된 9월부터 주가가 하락한 결과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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