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울린’ 모로코…포르투갈 상대로 1-0 승리, 4강 진출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2. 12. 11. 06:57
모로코가 호날두의 포르투갈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아프리카팀 가운데 처음으로 4강에 올랐다.
모로코는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전에서 포르투갈을 1-0으로 이겼다.
아프리카 국가가 월드컵 4강에 오른 건 모로코가 처음이다. 이번 대회 전까지 8강에 오른 국가는 1990년 카메룬, 2002년 세네갈, 2010년 가나가 유일하다.
모로코에 승리를 안겨준 건 전반 42분에 터진 유시프 누사이리(세비야)의 결승골이다. 왼 풀백 야히아 아티야트알라(위다드)가 띄운 크로스를 누사이리가 헤더 슛으로 잡아내면서 골문을 열었다.
이로써 누사이리는 모로코 선수로는 월드컵 통산 역대 최다인 3골을 기록하게 됐다.
전반 볼 점유율은 포르투갈이 62%-27%(경합 11%)로 앞섰지만, 모로코 촘촘한 ‘두 줄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전반 슈팅 개수에선 모로코가 7(유효 슛 2)-5(유효 슛1)로 우위를 점했다.
포르투갈은 전반 45분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슈팅이 한 차례 골 기회를 가져오는 듯했으나, 결국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0-1로 뒤처진 포르투갈은 후반 6분 후벵 네베스(울버햄프턴), 하파엘 게헤이루(도르트문트)를 빼고 호날두와 주앙 칸셀루(맨체스터 시티)를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지만, 후반 추가 8분까지도 1골을 넣지 못한 채 경기를 마치게 됐다.
월드컵 출전 다섯 번째인 호날두는 팀의 패배에 아쉬움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경기가 호날두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로코는 잉글랜드를 꺾고 8강에 오른 프랑스와 15일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준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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