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프랑스, 잉글랜드 꺾고 준결승행...잉글랜드 해리 케인 페널티킥 실축

김세훈 기자 2022. 12. 11.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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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공격수 해리 케인이 11일 카타르월드컵 8강 프랑스전에서 후반 막판 페널티킥을 놓친 뒤 어리둥절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난적’ 잉글랜드를 따돌리고 월드컵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프랑스는 11일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팀인 프랑스는 국제축구 역사상 세 번째로 2회 연속 월드컵 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프랑스는 이날 포르투갈을 1-0으로 잡고 아프리카 팀 최초로 4강에 진입한 모로코와 오는 15일 결승행을 다툰다. 반면 자국에서 개최된 1966년 이후 월드컵 우승이 없는 잉글랜드는 월드컵 본선에서 프랑스와 세번째 만나 2연승 후 뼈아픈 첫패를 당했다.

프랑스 올리비에 지루(아래)가 11일 카타르월드컵 8강 잉글랜드전 후반 2-1로 앞서는 골을 터뜨린 뒤 동료 그리스만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프랑스는 전반 17분 오렐리앵 추아메니의 선취골을 앞서갔고 후반 33분 올리비에 지루의 추가골을 끝까지 잘 지켜 승리했다. 지루의 골은 프랑스 선수 A매치 최다골(53골)인 동시에 이번 대회 4호골이다. 지루는 카타르월드컵 득점랭킹에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공동 2위가 됐다. 이날 골을 넣지 못해 5골로 제자리 걸음한 킬리안 음바페와 1골차다.

잉글랜드는 후반 9분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 골로 케인은 자신의 A매치 53번째 골을 기록, 웨인 루니와 함께 잉글랜드 역대 최다 득점 공동 1위가 됐다. 그런데 케인은 후반 36분 또다시 얻은 페널티킥을 허공으로 차 동점 기회를 잃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득점왕(6골) 케인은 이번 월드컵에서는 2골에 머물렀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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