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적자 탈출 '세원이앤씨', 플랜트 사업으로 날개 펴나

최유빈 기자 2022. 12. 1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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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정유, 석유화학 및 발전 플랜트 설비를 공급하는 세원이앤씨가 2년 만에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세원이앤씨는 3분기에만 750억원 규모의 수주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3분기 말 세원이앤씨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은 324억6400만원으로 지난해 말(51억1000만원)보다 6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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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원이앤씨가 9분기 만에 흑자 전환하며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세원이앤씨의 CCR 반응기. /사진=세원이앤씨 홈페이지
가스, 정유, 석유화학 및 발전 플랜트 설비를 공급하는 세원이앤씨가 2년 만에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세원이앤씨는 3분기에만 750억원 규모의 수주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세원이앤씨의 3분기 매출은 347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167억7300만원) 대비 2.1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23억6500만원에서 5억90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2020년 2분기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재무건전성도 향상됐다. 올해 3분기 말 세원이앤씨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은 324억6400만원으로 지난해 말(51억1000만원)보다 6배 이상 늘었다. 부채비율은 72.0%에서 54.9%로 17.1%포인트(p) 감소했다.

세원이앤씨는 화공(플랜트 설비)사업과 유압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3분기 기준 화공사업(789억원)이 91%, 유압사업(53억원)이 6%를 차지한다.

1971년부터 화공사업을 이어온 세원이앤씨는 화공 플랜트에서 확고한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연속촉매재생반응기(CCR리액터)와 유동접촉분해 반응기(FCC리액터)에 강점이 있다.

플랜트사업부의 주요 고객은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 LG화학 등 국내 업체와 중국 아보스(ARVOS), 일본 미쯔비시 헤비 인더스트리, 프랑스 테크닙FMC 등이다.

세원이앤씨는 화학 플랜트기기 수출을 위해 미국기계학회(ASME) 인증을 취득했으며 국제품질보증시스템인 'ISO 9001'(화학공정관련 기기부문) 인증도 획득했다.

세원이앤씨는 최근 대규모 수주 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3분기에만 지난해 매출(831억원)의 90.73%(754억원)에 해당하는 수주를 확보했다. 누적 수주액은 1900억원을 넘어 전년 동기 대비(480억원) 4배가량 증가했다.

세원이앤씨의 올해 3분기 수주 내역을 종합하면 ▲ARVOS 74억원(지난해 매출의 8.87%) ▲어드밴스 머티리얼 솔루션(Advanced Material Solutions) 154억원(18.52%) ▲LG화학 186억원(22.36%) ▲맥더모트(McDermott) 225억원(27.0%) ▲JGC-키위트(JGC-Kiewit) 77억원(9.26%) ▲KZJV 14억원(1.68%) ▲다우 케미칼(Dow Chemical) 24억원(11.92%) 등으로 총 7개의 업체와 계약을 맺었다.

세원이앤씨는 고유가에 따른 수익성 확대가 기대된다. 통상 고유가 기조가 이어지면 중동, 남미 등 자원보유국으로부터 화공플랜트 발주가 증가한다. 3분기 말 기준 전체 매출(877억원) 가운데 49.4%(433억원)가 수출로 발생해 고환율로 인한 가격 경쟁력도 기대해볼 수 있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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