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진 13일 입대… 관계기관 '질서유지' 만반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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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30·본명 김석진)이 오는 13일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한다.
군 당국과 지자체·경찰·소방 등 관계기관은 진이 입소할 신병교육대 주변에 BTS 팬클럽 '아미' 회원 등이 몰릴 경우 자칫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단 점에서 이를 예방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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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30·본명 김석진)이 오는 13일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한다.
군 당국과 지자체·경찰·소방 등 관계기관은 진이 입소할 신병교육대 주변에 BTS 팬클럽 '아미' 회원 등이 몰릴 경우 자칫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단 점에서 이를 예방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11일 관계기관들에 따르면 진은 13일 경기도 연천 소재 육군 제5보병사단 열쇠 신병교육대에 입소한다. 이날 입소하는 신병은 진을 포함해 모두 200여명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신교대의 경우 주차장이 영내에 있다. 따라서 신병 대부분은 차량을 이용해 정문을 지나 부대 안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BTS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진의 입대 당일 별도 행사를 열지 않기로 한 만큼, 진 또한 차량에 탑승한 채 그대로 영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팬들이 부대 정문 근처에서 진응을 배웅하기 위해 기다리더라도 그의 모습을 직접 보긴 어려울 전망이다.
신교대 영내로는 입영통지서를 소지한 신병 본인과 그 가족 등만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신병들의 입소식은 신교대 안에서 진행된다.
빅히트 뮤직뿐만 아니라 진 본인도 '안전상 문제'를 이유로 입영 당일 팬들의 현장 방문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지역을 관할하는 연천경찰서는 지난 9일 경찰서장 주관으로 담당 과장 등이 참여하는 대책회의를 열어 진의 입영 당일 팬들이 다수 몰려 만일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 따른 대책들을 점검했다.
경찰은 13일 당일 비상사태·돌발 상황 등에 대처하기 위해 5사단 신교대 정문 앞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했으며, 차량이 몰릴 경우에 대비해 우회로도 점검했다.
경찰은 진의 입대 당일엔 3개 기동대 270여명을 현장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팬들의 특성을 고려해 여경을 비롯해 통역이 가능한 외사과 경찰들도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또 경기 연천구청은 현장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진의 입영 전날인 12일부터 공무원 60여명을 투입해 불법 노점상을 단속하고 푸드트럭 등에 대한 주정차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신교대 정문 인근엔 군·경, 소방, 지자체가 참여하는 종합상황실이 설치·운영되며, 소방당국은 현장에 구급차 등을 대기시켜 응급환자 발생시 대응할 예정이다.
그동안 군 입대를 미뤄온 진은 지난달 4일 병무청에 '입영 연기 취소원'을 제출했다. 진은 5사단 신교대에서 5주 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자대에 배치된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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