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빼고 다 바뀐 얼굴들… 부상 부진에 발목잡힌 홍창기-구자욱

고유라 기자 2022. 12. 1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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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수 골든글러브 '디펜딩 챔피언'들이 올해 부진에 시달렸다.

9일 발표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 수상자는 이정후(키움), 호세 피렐라(삼성), 나성범(KIA)이었다.

5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은 이정후는 故 장효조 전 삼성 2군 감독이 가지고 있는 역대 외야수 최다 연속 수상 타이를 기록했다.

구자욱은 이정후, 홍창기에 이어 143표를 기록하며 전준우(133표)를 제치고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 마지막 수상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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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창기(왼쪽)-구자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외야수 골든글러브 '디펜딩 챔피언'들이 올해 부진에 시달렸다.

9일 발표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 수상자는 이정후(키움), 호세 피렐라(삼성), 나성범(KIA)이었다. 5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은 이정후는 故 장효조 전 삼성 2군 감독이 가지고 있는 역대 외야수 최다 연속 수상 타이를 기록했다.

이정후가 5년 동안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동안 그 옆에 있는 나머지 외야수 2명의 얼굴은 계속 바뀌었다. 2019~2020년 멜 로하스 주니어(당시 kt)만 2년 연속 받았을 뿐 매년 다른 외야수들이 이정후와 함께 했다. 지난해 수상자 홍창기(LG), 구자욱(삼성)도 그 징크스를 피해가지 못했다.

홍창기는 지난해 처음 전 경기에 출장하면서 144경기 524타수 172안타(4홈런) 103득점 52득점 타율 0.328 출루율 0.456 장타율 0.408을 기록, 데뷔 첫 출루율 1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출루율 외에도 득점 2위, 타율 4위로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189표를 얻어 이정후(263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그러나 올해는 시범경기 도중 허리 통증으로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고 6월말 옆구리 내복사근 부상으로 약 한 달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7월 29일에야 복귀하는 등 시즌 내내 부상 여파로 제대로 된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즌 성적은 118경기 437타수 125안타(1홈런) 76득점 51타점 타율 0.286 출루율 0.390 장타율 0.355였다. 홍창기는 올해 골든글러브 투표에서 단 2표에 그쳤다.

구자욱도 홍창기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139경기 543타수 166안타(22홈런) 107득점 88타점 27도루 타율 0.305 장타율 0.519 출루율 0.361로 활약하며 리그 득점 1위, 도루 4위, 장타율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구자욱은 이정후, 홍창기에 이어 143표를 기록하며 전준우(133표)를 제치고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 마지막 수상자가 됐다.

구자욱은 2월 5년 총액 120억 원에 비FA 다년 계약을 맺으며 순조롭게 시즌을 시작하는 듯했으나 컨디션 난조로 그 역시 개막 엔트리에서 빠졌다. 4월 9일 복귀한 뒤에도 타율을 끌어올리지 못했고 5월 어깨, 허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6월에도 왼쪽 햄스트링 문제로 다시 말소됐다. 시즌 내내 결국 컨디션 문제로 99경기 409타수 120안타(5홈런) 38타점 69득점 타율 0.293 OPS 0.741에 머물렀다. 올해 구자욱의 득표는 1표였다.

내년 두 선수는 개인적인 명예회복이 중요할 뿐 아니라 팀에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 두 팀 다 감독이 바뀌었고 LG는 채은성이 떠나면서 기존의 외야수들이 빈자리를 함께 메워야 한다. 구자욱 역시 팀의 중심타자로서 2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할 일이 많다. 구자욱은 시즌 후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 자원하며 의욕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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