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아문디자산운용, "디폴트옵션 시대, 하나로TDF가 대안"

NH-Amundi자산운용은 내년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본격화에 주목하며 '하나로 TDF'(Target Date Fund, 타깃데이트펀드)를 주력상품으로 키우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TDF는 퇴직 시점에 따라 위험 자산의 비중을 낮추고 안전 자산의 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등 투자자의 은퇴 시점에 맞춰 자산을 배분하는 퇴직연금 전용 펀드다. 디폴트옵션 내 가장 비중이 큰 상품이다.

NH-Amundi자산운용은 세계 최초로 TDF를 출시한 올스프링(Allspring)의 자문을 받아 하나로 TDF를 운용하고 있다.

미국 대형 은행 중 하나인 웰스파고 계열 운용사였던 올스프링은 미국의 TDF 개념 도입 직후인 1994년부터 TDF를 출시했다. 이로써 글로벌 경쟁사 대비 10년 이상 앞서는 운용 노하우 보유하고 있다.

특히 TDF의 경우 국내보다 해외 투자 비중이 많아 무엇보다 글로벌 인프라 활용이 중요한데, NH-아문디자산운용은 유럽 1위 운용사인 'Amundi'의 글로벌 투자 인프라를 활용하고 있다. 국내 운용사 내에 글로벌 펀드 애널리스트 조직을 보유한 회사는 NH-Amundi자산운용이 유일하다.

무엇보다 하나로TDF는 장기투자 상품인만큼 위험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원화, 달러, 유로화 등 다양한 통화에도 분산투자하고 주식이나 채권 등 다양한 자산, 지역에 배분해 투자한다. 이를 통해 안정성과 수익을 동시에 추구한다.

퇴직연금에서 특히 중요한 원금손실 방어를 위한 DRH(동적위험관리) 전략도 도입했다. DRH는 펀드 위험 관리를 위해 올스프링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포트폴리오 위험관리 방법을 말한다. 펀드 자산의 10% 이내에서 장내 파생상품을 활용한 헷지(Hedge·위험회피)를 통해 손실 감소를 추구한다.

팩터 기반 투자(Factor Investind)를 활용한 주식 투자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도 추구하고 있다.

NH-Amundi자산운용은 "NH-Amundi자산운용과 미국 올스프링의 공동연구를 통해 한국인의 생애주기에 특화된 자산배분모형을 개발해 자문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디폴트옵션 시대에 하나로TDF가 퇴직연금 투자자들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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